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중석 기자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나타난 부산 홀대를 비판하며 삭감된 예산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첫 추경안에서 부산 홀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북항재개발 사업 193억원 삭감, 부산항 신항만 개발 122억원 삭감, 가덕신공항 건립추진단 예산 1천500만원 삭감 등 부산 핵심 현안 사업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발전에 한시가 바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지역 차별과 수도권 중심주의로 회귀하는 신호탄을 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부산시민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가덕신공항 무산 등 부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추경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변 후보는 특히, "북항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장소로 해양수산부뿐만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힘을 다해 북항재개발 사업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폭적인 국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부산 지역사회와 부산시민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 후보는 끝으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부산의 핵심 예산을 지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윤석열 정부 추경안에서 삭감된 부산 핵심 예산을 변성완과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