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상준 기자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천안지부 등 충남 천안지역 7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20일 박완주 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비위사건 내용의 진상을 밝히고 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의원은 3선 중진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충청의 얼굴로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일 잘하라고 국회로 보내줬는데 전국민의 지탄을 받는 파렴치한 행위로 시민들은 부끄럽고 창피한 꼴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는 취했지만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법당국 역시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3선을 하도록 지지해준 박 의원은 각성하고 사퇴해야 마땅하다"면서 "박 의원의 성비위 혐의에 대한 합당한 수사와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