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솔붓꽃 자생지가 발견됐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수목산야초연구센터는 19일 도내 희귀식물 분포 조사 과정에서 솔붓꽃 50여개 개체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구, 충남, 경기, 전남 해안 지역에서 일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충북에서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붓꽃은 중국과 몽고,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분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각종 개발에 따른 자생지파괴로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멸종위기 식물 분포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현지 외 보전을 위한 번식 방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붓꽃속(Iris) 식물은 우리 주변에서 친밀하게 관찰할 수 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점점 희귀해져 가고 있다"며 "희귀식물들을 보호해야만 멸종에 직면해 있는 식물들이 우리 후대에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