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친환경 체질 전환"…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수소·배터리' 10조원 투자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기업/산업

    "친환경 체질 전환"…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수소·배터리' 10조원 투자

    핵심요약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탄소감축 성장' 핵심
    배터리 소재 사업 4조원 투자…올해 상반기 중 미국 배터리 사업 법인 설립
    2030년 탄소 배출량 지난해 대비 25%↓…2050년 탄소중립 달성 비전 공개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롯데케미칼 제공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그린 사업 확대 및 신사업군 진출을 통해 친환경 사업 분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사업에 203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2030 비전'은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비재무적 목표로 탄소감축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핵심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지역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대를 통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1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7조원에서 18조원으로 키우며 친환경 사업에서는 수소에너지 5조원, 배터리 소재 5조원,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2조원 등 연 매출 총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수소에너지 사업에 총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그룹 계열사는 물론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사와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수소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 대표)은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와 투자 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의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기업 비전 및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을 발표했다. 황진구(왼쪽부터) 기초소재사업 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 롯데케미칼 제공롯데케미칼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기업 비전 및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배터리 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첨단소재사업 대표)은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 계열사 간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사업 규모를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 적용 확대, 수소·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5% 저감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국제 캠페인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김교현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와 탄소중립 트렌드 등으로 화학사들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니즈(요구)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 경영 패러다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