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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는 신무기 시험장?…러 "차세대 레이저 배치"



유럽/러시아

    우크라는 신무기 시험장?…러 "차세대 레이저 배치"

    러 부총리, 차세대 레이저 무기 우크라서 사용 인정
    "5km 떨어진 드론 5초 만에 불태워…인공위성 공격 가능"
    우크라 "놀라운 무기 찾는 데 혈안…전쟁 실패의 증거" 비판
    러, 이달 초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 남부 항구도시 공격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 타스 제공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 타스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신무기 시험을 벌이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로 공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차세대 레이저 무기를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 부총리는 지난 17일 차세대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드론을 파괴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무기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드론을 5초 만에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레이저 무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세 동방정교회 전투승인 알렉산더 페레스베트의 이름을 딴 '페레스베트'라고 명명했다.
     
    보리소프 부총리는 페레스베트가 이미 대량 배치됐으며 상공 1500km에 떠 있는 위성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레이저 무기인 페레스베트가 작동되면 목표물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불태워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된 적 있냐는 질문에 "시제품이 이미 거기서 사용됐다"면서 '자디라(싸움꾼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불발된 러시아 미사일. 연합뉴스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불발된 러시아 미사일.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개했던 '경이로운 무기'와 비교하며 조롱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질수록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줄 놀라운 무기'라는 정치적 선동이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전면전이 벌어진 3개월 동안 러시아가 '경이로운 무기'를 찾은데 혈안이 된 모습을 본다"면서 "이는 전쟁의 완벽한 실패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9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이라는 뜻)'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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