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총 5913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날 8623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3척 수주 소식을 알린 것에 이어 이틀간 1조 45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 등 총 19척을 수주하며 수주 목표 88억달러(약 11조 2400억원)의 38%를 채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시장은 전세계 LNG생산량 증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교체 수요 영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LNG 해상 물동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사들의 도크(건조 슬롯) 여유도 없어 LNG운반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만4천㎥급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는 2020년 말 1억 8600만달러에서 올해 4월 말 2억 2400만달러로 약 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