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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北, 어제 하루 신규 발열자 39만명…봉쇄 말고는 대책 無



사회 일반

    [뉴스쏙:속]北, 어제 하루 신규 발열자 39만명…봉쇄 말고는 대책 無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5월 16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북한도 뚫렸다…발열자 39만명, 속수무책 확산세


    북한은 어제 하루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가 39만 명, 사망자가 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발병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 1만 8천명, 다음날 17만명, 그 다음날 30만명, 그리고 어제 39만 명, 이렇게 발열환자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펜데믹 초기 양상과 유사해 보입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로 코로나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정책을 썼는데요. 결국은 뚫린 걸로 보입니다. 특히나 지난달 25일이죠 북한군 창설 90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열었는데 당시 노(NO)마스크로 진행됐습니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이 행사가 코로나 급속 확산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군투입 특별명령.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군투입 특별명령. 연합뉴스
    북한은 코로나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뚫리면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전국의 시군을 모두 봉쇄하고 비상 의약품을 풀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보건 의료 체계가 워낙 낙후한 데다 2년 넘게 중국과의 국경을 닫아와 의약품이 절대 부족합니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사회의 백신 제공도 거부해왔고, 팍스로비드 같은 치료제도 없습니다. 코로나 확산 상황도 유열자 즉 발열자 기준으로 집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진단키트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기가 보유한 상비약을 내놓겠다 할 정도로 기본 약품도 부족한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 금은화, 버드나무잎을 우려서 마셔라 같은 면역력을 높이는 민간요법까지 총동원해 방역에 나서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같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자들인데,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지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상황을 인정하고 공개하기 시작한 것도 주민들이 봉쇄정책에 잘 따라주도록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2. 코로나 대북지원 이뤄질까…북한 반응이 관건


    우리 정부는 코로나 방역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직접 북한에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고, 통일부 주도로 우리 정부가 오늘, 내일 중으로 북한에 코로나 방역과 환자치료 지원을 공식 제의할 방침입니다.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관련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로 대북전통문을 보낼 예정인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입니다.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중국식 봉쇄정책 위주로 방역을 운영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중국 쪽에 방역지원을 요청한 점을 보면, 일단은 중국 쪽의 지원을 먼저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맞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 이어가며 강대강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지원을 받겠다고 손을 내밀기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행정부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행정부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어제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밝혔는데 △북한 도발 대응, △경제안보, △국제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여, 이렇게 3대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백신 지원이 의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지원 방침은 세웠고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해서, 북한의 대응여부에 따라 코로나 지원 관련 논의의 수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 방역 지원은 인도적 지원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는 분리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한미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를 더 강조하는 분위기라면 북한도 자존심을 지키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여야, 추경 신경전…만찬 진실공방도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갖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급적용이나 세수 추계 오류 등의 쟁점이 있어, 심사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또 임기초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상황도 난항을 예상하게 하는데요. 여소야대 상황인 점을 고려해 윤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이 무산된 것을 두고 충돌하며 진실공방에 나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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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 심사 과정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는 이견이 없지만 손실보상 소급적용이나 세수 추계 등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 여야 모두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주장했지만 소급적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과 추경 편성 과정에서 드러난 53조원 초과세수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시정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지도 주목됩니다.
     


    4. 밥상물가 위협…밀가루 가격 더 오를 듯



    전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때 이른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선제조치를 취한 겁니다. 인도의 전 세계 밀 수출량은 4%에 불과해 평소라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지금은 세계 1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폭풍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밀 수출국도 가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t당 밀 가격은 작년보다 3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밀가루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료용 곡물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져 결국 육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인도 밀 수출 중단…국제 밀 가격 상승 예상. 연합뉴스인도 밀 수출 중단…국제 밀 가격 상승 예상. 연합뉴스
     앞서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의 80%를 담당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을 선언해 식용유 대란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또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습니다. 에너지와 식용류에 이어 밀가루, 육류 가격까지 물가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국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5. 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6년 연속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빌보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BTS가 '톱 듀오, 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관왕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데요. BTS는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된 겁니다. 지난해에는 후보에 오른 부문 모두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박종민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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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사표, 사직과 관련된 검색이 보통 월요일에 가장 많다가 금요일에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월요일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감정을 앞세워 한 주를 시작하시기보단 평정심을 유지하며 월요일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가슴 속 뜨거움은 퇴근길의 시원한 바람에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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