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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착수…나토 "빠르게 절차 진행"



유럽/러시아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착수…나토 "빠르게 절차 진행"

    핀란드, 의회 거쳐 다음주 공식 가입 신청
    스웨덴 "완전히 바뀐 유럽 안보상황 마주해야"
    두 국가, 군사적 중립 유지 전통 포기
    푸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 경고

    연합뉴스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핀란드가 군사중립국을 포기하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회원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왔다.
     
    핀란드 의회는 조만간 나토 가입 결정을 승인할 전망이다. 정식 신청서는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이다.
     
    나토 출범 때부터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선언한 스웨덴 역시 나토 가입 신청에 한 발 다가섰다. 집권 여당인 사민당은 이날 회동을 통해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 스웨덴 의회는 16일 나토 가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센 스웨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200년 동안 군사적 비동맹 노선은 스웨덴에 안전을 보장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지가 현재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완전히 바뀐 유럽의 안보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군사적 동맹에 가입하지 않았다. 핀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비에트연합 붉은 군대에 국토의 10%를 빼앗긴 이후 중립을 지켜왔다. 다만 두 국가는 1995년 EU(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전통적인 중립을 포기하고, 군사적 중립만 유지해 왔다.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결정을 환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핀란드에 "양국의 관계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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