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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단일후보'는 안되고 '중도보수후보'는 된다?



부산

    '중도보수단일후보'는 안되고 '중도보수후보'는 된다?

    핵심요약

    김석준,하윤수 '중도층' 지지 얻기 위한 경쟁 치열

    김석준,하윤수 두 후보. 연합뉴스 김석준,하윤수 두 후보. 연합뉴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란 용어를 놓고 후보들 간 기싸움이 대단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후보 캠프는 지난 2일 부산시선관위에 하윤수 후보의 측의 '중도보수 단일후보'라는 표현 사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후 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은 김석준 캠프측은 지난 11일 "부산시선관위가 중도, 보수를 표방하거나 중도, 보수 성향의 모든 후보자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단일화한 경우 '중도·보수 단일후보'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고 말했다.

    김석준 캠프는 "애초 부산에선 중도·보수 단일후보라는 것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명칭을 사용하는 자체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서 "이번 부산선관위의 결정은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 후보 측은 '중도보수 단일후보' 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고, 언론과 SNS를 통해서도 이같은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하윤수 후보 측은 같은 날인 11일 부산시선관위에 다시 '중도보수단일후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유권해석을 다시 요청했다.
     
    다음날 부산시선관위는 유권해석 결과를 보내왔고 결론은 '중도보수'라는표현은 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대신 '단일'이라는 용어는 빼고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도보수 단일후보'는 안되지만 '중도보수후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 후보가 전체 중도보수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하 후보가 중도보수라고 중도보수 주장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것이다.

    양 측이 이처럼 '중도보수 단일후보' 또는 '중도보수후보'라는 용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가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양 측은 현재 지지층이 각각 견고한 만큼 +a표를 얻기 위해서는 '중도' 층으로 지지세를 확장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중도'라는 용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반면,양 측은 각각 상대 후보에게는 '진보'와 '보수'라는 용어를 써가며 진영 논리 틀 안에 한정하려 해 앞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은 더 뜨거워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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