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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이 행복의 시작"…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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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안전이 행복의 시작"…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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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CBS(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안전체험관) 이충효 운영기획팀장, 이명숙 안전체험강사 출연

    ※ 충북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제작: 이수복·이은영PD, 진행: 이수복PD)는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를 올해도 이어간다. 이 코너는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다. 이슈가 되고 관심을 끄는 교육현장의 각종 소식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고,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각기 특성화 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을 전방위 지원하는 충북교육청 직속기관을 탐방한다. 22일 생방송에서는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분원(안전체험관)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5~17:45)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안전체험관) 이충효 운영기획팀장, 이명숙 안전체험강사, 노서현 리포터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이충효 팀장, 이명숙 강사, 노서현 리포터. 이은영 PD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이충효 팀장, 이명숙 강사, 노서현 리포터. 이은영 PD◇ 이수복> 오늘은 제천지역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안전체험관은 언제, 왜 만들어 졌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충효> 제천분원(안전체험관)은 '아이들의 안전, 행복의 시작입니다'라는 비전으로 설립이 돼, 다양하고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학교급별 맞춤형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직속 기관입니다.

    세월호 사고 기억하시죠?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에서 41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전복되면서 침몰했는데요. 이 사고로 304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떠난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어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 컸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호 사고는 당시 사회가 만든 인재라는 말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과 미흡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고를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체험 위주의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체계적인 학생 안전교육 전문기관 운영이 필요하다" 는 주장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교육부도 교육 분야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충북에서도 학생 안전교육 강화 사업이 발 빠르게 추진되면서, 2019년 3월에 제천안전체험관이 설립되었는데요.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반영한 종합형 학생 안전교육 전문기관이 우리 충북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죠.

    ◇ 이수복> 제가 알기로는 충북이 전국 최초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충효> 네, 비록 아픈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기관이지만,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생애주기와 발달단계에 따른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안전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전국의 종합형 안전 체험시설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안전체험관의 시설, 또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합니다.

    ◆ 이명숙> 우리 체험관은 생활안전, 학교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산악안전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세이하 어린이 전용공간인 어린이안전체험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안전체험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을 하는데요, 주중에는 산악안전을 제외한 6개의 체험관을 개방해요.

    체험관별 정원은 20명으로 1회 최대 120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식사 장소로 제공되는 식당이 있어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오전과 오후에 각 3개 체험이 진행되는데 종일 체험으로 신청하게 되면 6개의 체험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물론 오전이나 오후 개별체험도 가능하고, 체험시간은 각 40분으로 진행해요.

    어린이 안전체험관 역시 20명 정원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인기가 매우 높아요. 토요일에는 모든 체험관을 개방합니다.

    체험관별 정원은 15명으로 학생을 동반한 가족이나 일반단체를 대상으로 각 30분씩 체험을 진행해요.

    월요일에는 안전체험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을 개방해 교직원 워크숍, 세미나, 토론회 등의 장소로 지원하고 있어요.

    충북교육 가족이라면 누구나 우리 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시설의 이용 요금은 무료입니다.

    ◇ 이수복> 여타 체험시설이 그렇습니다만, 제천의 안전체험관도 코로나19로 운영이 쉽지 않았었을 것 같은데요.

    ◆ 이충효> 맞습니다. 2019년 개관 첫해에 만 2천 600여 명이 체험관을 이용했는데요. 다음 해,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이용자가 9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당시 대부분 학교에서는 현장 체험학습뿐만 아니라 등교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고, 체험관도 상당 기간 강제 휴관을 해야 했습니다.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매일 소독하고 방역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기다렸지만 아무도 쉽사리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체험관에 오고 싶은데, 안전교육이 필요한데,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 그렇다면 희망하는 학교나 유치원을 모집하고 직접 교실로 찾아가자. 그렇게 다시 아이들과 만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환경 중 하나가 모임 제한이잖아요? 체험관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위해 학교보다는 학급, 단체보다는 가족단위로 50%, 30% 인원을 제한하여 축소 운영을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1가족이 단독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우리밖에 없냐며 미안해하시고 조금 민망해하시기도 하는데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었습니다.

    계획했던 만큼의 실적이 나오지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대응 운영을 추진했고 작년에는 6천 500명 이상이 방문해서 이용을 해주셨어요.

    앞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인원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용자 수보다는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체험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안전체험관에서는 모두 6가지의 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우리 노서현 리포터가 안전체험관을 이용한 이용자들을 먼저 만나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죠? 그 이야기 듣고 각 체험관 별로 조금 더 살펴 보죠.

    ◆ 노서현> 네, 제가 만난 단양초등학교 2학년 최윤우 학생 가족은 오전, 오후로 신청해서 대부분의 안전체험관을 이용해봤다고 하는데요. 최윤우 학생과 만나 체험관을 찾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완강기랑 지진이요. 엄마 차를, 엄마 차 타고 친구 집에 가다가 사고 난 적이 있어요. 안전 벨트를 안 해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자동차 체험을 했어요. 안전 벨트 꼭 해야 됐다는 거요. 완강기 체험이요. 재밌었어요. 위험한 상황에서 배운 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 노서현> 위험한 상황에서 배운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똑부러지게 말해준 윤우 친구는 완강기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해줬는데요.

    완강기가 3층부터 10층 사이 건물에서 피난할 수 있도록 만든 기구잖아요. 저는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았는데, 재미있었다고 하니 대단하더라고요.

    요즘에는 대부분이 높은 건물이고 아이들이 이용하는 학원도 높은 건물에 위치해 있잖아요. 긴급한 상황에 저처럼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재난 상황이 닥치더라도 무서워서 떨어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화재 시 완강기 사용법을 몰라서 건물에서 추락한 사례가 있었더라고 하더라고요. 완강기의 용도를 알고 아이들도 스스로 사용할 줄 알아야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윤우 친구에게도 제가 언제 쓰는 건지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불이 났을 때 이용하는 거라고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제 초등학생 때를 떠올려보면 학원에 하나씩 비치가 되어있었는데도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용도를 알고 사용해보는 활동을 직접 해보면 아이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 아이에게 어떤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걱정이 되실텐데요.

    학교 앞에서 아이가 걷다가 사고라도 나는 건 아닌가, 학교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것 같아요.

    특히 세월호처럼 학교나 어른들의 대처가 미흡해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다보니까 더 걱정이 된다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런 안전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는 전은경 학부모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차 학교 앞에도 제가 아이들도 이제 아침에 등원을 시켜주는데 걸어가기는 조금 위험하고 왜냐면 차들이 횡단 보도가 있는데도 너무 빨리 달리시더라고요. 학교 앞인데도 불구하고. 영유아 시기부터 이렇게 매체 통해서 안전 교육은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근데 보통 영상매체 통해서 많이 교육이 이루어지더라구요. 근데 이제 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까 1부에는 뭐 지진, 소방 체험하고 완강기 체험 뭐 했으면 2부는 태풍이나 뭐 캠핑 뭐 선박 체험 뭐 이런 게 있는데, 저희는 두 개 골고루 다 해주고 싶어가지고 점심시간 중간에 하고 1, 2부 다 했었거든요. 큰아이는 지금 2학년이지만 둘째는 미취학 아동이거든요. 근데 아이랑 같이 갔을 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렇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실감나게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 모두에게 다 좋았던 거 같애요."

    ◆ 노서현> 학부모님은 특히 상황별로 되어있는 체험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안전체험관이 생활, 교통, 재난, 응급 등 다양한 안전 분야를 실감나게 직접 체험하도록 되어있다고 하셨잖아요.

    특히 지진이나 태풍 재난 체험의 경우 실제로 바람이 불고 바닥이 흔들려 몰입하기에 더 좋았다고 하셨는데요.

    직접 한 번 느끼고 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더 잘 받아들였다고 하시
    더라고요.

    저는 학부모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른들도 체험관에서 함께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를 보호해주어야하는 어른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었고요. 아이들도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대해 인지한다면 몰라서 사고에 대처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부모님 인터뷰 중에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나는 거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생활 속에서 위험은 늘 있을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하고 알아보면서 저도 잘 모르는 것들이 있었어요. 물소화기를 사용한다던지, 유독 가스 대피 방법이라던지, 이런 것들은 생소하더라고요.

    만일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체험을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가족들과 한 번 방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안전체험관을 이용한 학생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요. 6개의 안전체험관 중에 생활안전 체험관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 이충효> 생활안전체험관은 지진, 완강기, 소화기, 화재 대피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나 사고를 경험하고 대응 방법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그중 교실로 꾸며진 공간에서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처해야 하는 지진체험장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데요. 규모 2.0에서 7.0까지의 강한 진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PD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을 알고 계시나요?

    ◇ 이수복> 경주지진 이죠?

    ◆ 이충효> 네. 맞습니다.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5.8을 기록했고, 수일간 반복된 여진으로 전국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끼며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게 했었지요.

    이어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은 규모 5.4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을 모두 현장에서 경험한 지인이 있는데 경주 지진 때는 정말 아무런 생각도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항 지진에는 "또 지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게 지진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경험을 한 후 대응할 여유가 상대적으로 조금은 생겼다는 것이죠. 아이들은 조금 약한 진동부터 아주 강한 진동까지, 단계별로 지진을 경험하는데요.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해 머리를 보호하고 본진과 여진이 모두 멈춘 후 탈출하는 과정의 체험들이 신속하고 차분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완강기는 계단으로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건물 외벽에서 지상으로 탈출하는 최후의 피난설비인데요.

    보통 아파트는 3층 이상부터 설치가 되어있어요. 완강기는 평소 아이들이 경험해보기 어려운 시설로 5m 높이에서 하강하는 체험은 성인이 도전하기에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부 체험을 망설이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하강 직전까지의 행위를 실시하고 친구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완강기 체험을 포기하는 아이들은 무동력피난승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대체 체험을 통해 실패가 아니라 '[상황에 맞지 않은 무리한 선택은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략적 선택의 메시지로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전략적 선택은 위기 대응에서 아주 필수적인 판단 요소인데요. 재해나 사고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소화기 사용이 먼저인지, 대피가 먼저인지도 아주 중요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화를 권장하지요.

    하지만 초기소화는 무엇보다 본인의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상구가 확보되지 않았거나 연기가 많이 체류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대피가 우선이거든요.

    소화기와 대피체험장에서는 물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화재진압 체험과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피해 탈출하는 체험 모두를 경험하게 됩니다. 생활안전체험은 총 2교시로 진행되고, 각 40분이 소요됩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실제 학생들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집안이고 그 다음이 머무는 시간이 많은 학교 일텐데요. 학교안전 체험관에서는 생명존중과 응급처치 두 분야로 운영된다구요.

    ◆ 이명숙> 네, 학교안전체험관은 A와 B로 나눠져 수업을 해요. 학교안전A 체험관은 생명존중체험장과 약물 및 사이버중독체험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생명존중체험장에서는 일부 청소년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거나, 우울증 및 스트레스의 방치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게되는 요즘 생명존중 체험장에서는 자기결정권을 키워주고자 자신과 타인의 차이와 소중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 외에 전화상담, 샌드백, 노래방 등 체험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분노를 올바르게 표출 할 수 있도록하고,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들을 체험해요.

    약물 및 사이버중독체험장에서는 청소년 음주, 흡연의 폐해를 알아보고 키오스크를 통해 음주, 흡연, 스마트폰 중독, 우울증의 정도를 자가진단해서 스스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학교안전B 체험관은 응급처치체험장입니다. 간혹, 뉴스를 통해 의식이 없는 환자를 살린 영웅들의 사연이 소개되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입니다.

    전문기술이 없는 일반인이 어떻게 생명을 구하고 영웅이 되었을까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는 건데요. 특히 '마당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살린 초등학생' 등의 뉴스를 보면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죠.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서 정상적인 회복을 하기까지는 약 4분의 골든타임이 주어지는데 심정지 상태로 4분이상 지속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영구적인 뇌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119에 신고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119가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의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해요.

    이처럼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대처법을 애니를 이용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 그리고 기도 폐쇄 조끼를 통한 하임리히법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해 봅니다.

    성인, 소아, 영아로 구분되는 단계별 애니와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과 레이싱게임을 통해 정확하고 재밌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교통안전체험관의 경우 실제 버스와 제천시내의 버스정류장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 이충효> 혹시 스몸비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좀비처럼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데요.

    특히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면서 보행 중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체험관에서는 버스의 사각지대와 스몸비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차량이 급정거할 때 느낄 수 있는 충격도 경험하게 됩니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신호등이 보이고 옆으로 시내버스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제천시내의 버스정류장과 주변 상가들을 그대로 재연하여 실제 도로에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알 정도로 현실감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학생도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느낄 수 있고요. 자신의 생활 습관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체험으로 교통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지하철 체험장이 있는데요. 피디님은 지하철 이용해 본 적 있으시죠? 그럼 지하철 기관사님 목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직접 지하철 문을 열어본 적은요? 네. 물론 그럴 일이 없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지하철의 문을 열었다가는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대구 지하철 화재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고 역시 미흡한 대처로 피해가 확대된 참사인데요.

    연기가 발생한 객실에서도 태연히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체험장에서는 실제 지하철 모형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경험하는데 의자 아래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역할에 따라 초기소화, 기관실 신고, 비상문 개방, 탈출의 과정을 롤플레잉으로 체험합니다.

    교통안전체험관은 실감형 체험 공간인데 특히 충북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인기가 높은 체험 중 하나입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평소에 보기 쉽지 않은 선박체험장과 풍수해체험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재난안전체험관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 이명숙> 네,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위험성이 크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선박 안전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올바른 이용수칙과 대응 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하는데요. 구명조끼 착용법, 사고 발생시 탈출방법, 해상 구조 요청과 생존법 등을 체험해요.

    태풍은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허리케인, 사이클론, 윌리윌리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저기압으로 최대 풍속17m/s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한 자연현상을 말해요.

    태풍은 매년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피해를 직접적으로 주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재해죠. 이러한 자연재해는 막을수가 없어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태풍과 집중 호우와 같은 풍수해의 올바른 대응법을 알고 잘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풍수해체험장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교육받고 최대 풍속 17m/s의 강한 비바람을 직접 체험하며 태풍의 위력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이수복> 산악안전체험관의 운영도 눈길을 끄는데요.

    ◆ 이충효> 네, 산악안전체험관은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된 체험관으로 주말이나 방학 중에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차박이나 캠핑 등이 증가하고 실내 체육보다는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는데요.

    특히 충북의 북부권은 등산객과 캠핑족이 줄을 서는 여행 관광 명소로 유명합니다. 반면 공공장소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이나 산행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로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캠핑장 안전 수칙과 올바른 등산 문화를 지키며 몸과 마음, 그리고 자연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집 밖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주말을 이용해 체험관에 오시면 신나는 체조와 클라이밍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실내 산악 체험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이수복> 학교에 입학전인 유아기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도 있다구요?

    ◆ 이명숙> 어린이안전체험관은 앞서 소개해 드린 모든 체험의 과정들을 7세이하의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축소하여 구성한 어린이 전용공간이예요.
     
    건널목과 길, 통학버스,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기르고, 불이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경험해요.
     
    모형 전화기를 이용하여 119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경험은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 자신감을 줍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노서현 리포터는 학교 다닐 때 이런 교육이나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 노서현> 체험프로그램은 없었지만 교육은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학교에서 화재 발생 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담임 선생님이 영상을 틀어주셨었어요.

    그럴 때 제대로 보지 않고 졸거나 친구들과 몰래 떠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등학생때 기숙사에 화재경보음이 울린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기까지 했었어요.

    번개로 인한 오작동이었지만 실제 상황이었다면 아찔했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체험을 통해 미리 교육을 받았다면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수복> 그 동안 운영성과를 꼽아주신다면요.

    ◆ 이충효> 안전체험관은 오롯이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주로 충북 지역의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1일형 현장체험학습으로 이용을 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학생을 동반한 소규모 단체나 가족 단위의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대부분 충북교육 가족이 주 대상이지만 원주나 영월 등과 같은 인근 지역의 학교에서도 찾아주시고, 멀리는 서울이나 인천에서도 충북 여행 코스로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특히 주말 체험이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비슷한 또래 여럿이 모여 체험을 할 때는 아무래도 내성적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소규모로 진행되는 가족 단위의 체험에서는 강사들과 1:1로 묻고 답하는 기회가 많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이렇게 똑똑하구나 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특히 방학 중에는 안전교육 키트를 활용하여 안전 체험과 만들기 체험을 병행하여 더욱 재미있고 색다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학생 아웃도어 안전탐험입니다.

    학생수련원에서 충북 성장 아웃도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연에서 펼치는 다양한 경험으로 함께 성장하는 아웃도어 성장을 체험관에서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인데요. 아웃도어 안전탐험은 안전교육과 실내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보고 자연과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체험중심의 연계형 안전 이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은 선박 안전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이용수칙을 익히고 실내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 대응 요령을 체험하며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을 탑승하는데요. 자연 속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가슴으로 느끼는 경험은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제공◇ 이수복> 이제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제한이 풀리게 됩니다만, 안전체험관에서는 현장에서 오지 않고도 온라인 상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게 하셨다구요.

    ◆ 이충효> 흔히 풀어본 가로세로 낱말 같은 퍼즐이나 게임 등을 만들어서 홈페이지에 올려놨어요. 정답은 비상구나 지진, 태풍 등과 같은 안전과 관련된 단어고요.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전에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죠.

    또 가정이나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한 인증사진을 올리고 이를 주변에 알리는 캠페인도 해요.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안전의식을 키우는 것이 온라인 안전교육의 목적이었고, 참여자들은 수료증이나 상품 등을 통해 만족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죠.

    지금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안전교육 자료들이 등록되어 있어요. 운영 기간이 지나서 상품은 받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풀어보면 재미도 있고, 안전 지식도 쌓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 총 15편의 안전교육 영상이 올려져 있는데요. 이 영상들 모두가 체험관 선생님들이 직접 출연하여 촬영하고 편집해서 등록한 교육자료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영상을 시청한 아이들은 선생님들을 더 반갑고 친근하게 따르는 것 같아요. 당연히 교육의 효과와 만족도도 높습니다.

    ◇ 이수복> 이용방법 안내도 부탁드립니다.

    ◆ 이명숙> 우리 체험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방하고, 모든 프로그램은 충북교육 가족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예약이 필수인데요. 인터넷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을 검색하여 홈페이지에 들어오신 후
    간단한 절차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시면 예약하기 메뉴를 통해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주중 학교안전체험은 유·초·중·고등학교에 제공되는 단체형 안전체험 프로그램이고요. 주말 개인 안전체험은 토요일과 방학기간 학생을 동반한 가족이나 일반 단체에게 제공되는 소규모형 안전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이 두가지는 상시 실시간 예약이 열려 있으니 선착순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신 경우 유선 안내 및 예약이 가능하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찾아가는 학교안전과 학생 아웃도어 안전탐험은 연간계획을 세워서 소수의 기관을 모집하여 실시하고 있어요. 매년 학기 초 모집계획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은영 PD이은영 PD◇ 이수복> 이제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제한이 풀리게 됩니다만, 안전체험관에서 더 많은 교육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무리 말씀 듣고 오늘 방송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명숙>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이제 체험관이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할 거라는 설렘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체험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체험 외에도 온라인 안전교육, 찾아가는 안전체험, 아웃도어 안전탐험까지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할 프로그램들을 정말 많이 준비해 놓았거든요.
     
    청취자분들도 주변에 홍보해주시고 체험관도 많이 이용하셔서 나와  내 주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 이충효> 아이들은 학교나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안전교육을 반복해서 받고 있고요. 이미 상당한 안전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반복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 위주의 경험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안전체험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이상 안전불감증과 미흡한 대처로 아이들이 희생되는 비극이 없었으면 하고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관에서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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