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지역별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 기획재정부 제공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ADB는 6일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물가가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DB가 지난해 12월 '2021 아시아 경제 보충 전망'에서 제시한 1.9% 대비 1.3%포인트나 오른 수치로, 한국은행 전망치 3.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 대폭 상향 배경으로 ADB는 고유가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을 들었다.
이런 일시적 요인이 완화하면서 내년에는 상승률이 2.0%로 축소될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보다 소폭 하향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지난해 12월 전망치 3.1%에서 0.1%포인트 낮춘 3.0%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6%로 전망됐다.
ADB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020년 역성장(-0.9%)에서 지난해 예외적으로 높은 성장(4.0%)을 이룬 후 한층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자리를 잡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고용시장 개선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국과 중국 등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ADB는 설명했다.
한편, ADB는 이번 발표에서 아시아 지역 올해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은 각각 5.2%와 3.7%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 발표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했고 물가 상승률은 1.0%포인트 상승했다.
ADB는 "미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과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성장 도전 요인을 극복하는 데는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