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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들 '사상 최대' 실적…대출 및 이자이익 ↑



금융/증시

    주요 금융지주들 '사상 최대' 실적…대출 및 이자이익 ↑

    국민, 신한 '4조 클럽' 달성…우리, 카뱅도 역대 최고 실적
    대출총량 늘고 금리 인상되며 각 금융사 이자수익 더 커질 듯

    연합뉴스연합뉴스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카카오뱅크 등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출 증가와 하반기 긴축 기조 속에서 금리가 인상된 영향이다.

    9일 신한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KB금융 보다 약 4000억 원 모자라 2년 연속 2위에 그쳤지만 '4조 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또 신한금융지주의 역대 최대 기록인 2020년의 3조 4146억 원보다 약 17.7%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성장해 8년 연속 그룹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도 2020년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조 40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3조 4552억 원)과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은 27.6%(9544억 원) 급증했으며,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각각 15.5%, 22.5%씩 큰 폭으로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2조 58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1조 3073억 원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2019년 10%에서 지난해 말 17.2%로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를 통한 비이자 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순이익이 204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7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69억 원으로 109.6%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30대 고객의 모바일 활동성 확대와 10대와 40대 이상의 고객 증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증가가 2021년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연달아 금융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풀렸던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출 자산이 증가한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막대한 이자 이익을 낼 수 있었다.

    KB금융의 경우 누적 순이자이익은 11조 2296억 원으로 지난해(9조 7223억 원) 대비 15.5% 늘어났다.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같은기간 1.51%에서 1.58%로 0.07%p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은 각각 1.83%, 1.45%로, 3분기(1.79%, 1.40%)보다 증가했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각 1.67%, 1.42%로 전 분기 대비 0.06%p씩 높아졌다.

    한편 금융사들의 이자마진이 늘어나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증가하는데 따른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출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예금금리 조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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