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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0% 오르면 고령층 일하는 시간 6% 넘게 줄인다



금융/증시

    집값 10% 오르면 고령층 일하는 시간 6% 넘게 줄인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보유주택의 자산가치가 10% 상승하면 고령자의 근로시간은 6.1% 감소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1.8%p 하락한다는 연구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내놓은 "BOK이슈노트;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고령자의 노동공급과 은퇴결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고령 가구로 갈수록 주택소유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이 고령자의 노동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연구결과 보유주택의 자산가치가 10% 상승하면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8%p 감소하고 근로시간은 6.1% 줄어들었다. 또 아예 일을 그만두고 은퇴할 확률은 1.3%p 상승했다.
     
    한은은 이런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에 따른 영향은 성별, 연령대, 근로형태에 따라 차이가 났다며 남성근로자는 여성근로자보다 주택자산 증가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집값 변화를 보고 일을 덜할지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또 실질은퇴연령이 72세에 가까워질수록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노동공급과 은퇴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에 따른 부의 효과는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서 발견되며 상대적으로 임금근로자의 노동감소 효과가 높았다.
     
    한국은행은 추가분석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클 경우 주택보유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고 은퇴확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택가격이 과거 3년간의 추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예상수준보다 10%p 더 오르면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5%p 감소하고 근로시간은 6.4% 하락했다. 또 은퇴확률은 4.8%p 상승해 예상치 못한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주택가격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오른 경우에는 노동공급이나 은퇴결정에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고령층의 노후가 부동산 경기변동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안정과 가계의 보유자산 다양성 확대 등을 통해 가계 보유자산이 특정자산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고령층의 노동공급도 비교적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층 노동수요와 공급간 매칭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한은은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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