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KB금융그룹(4조 4096억)보다 약 4천억 원 모자라 2년 연속 2위에 그쳤지만 '4조 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또 신한금융지주의 역대 최대 기록인 2020년의 3조 4146억 원보다 약 17.7%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성장해 8년 연속 그룹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9조 535억 원으로 11% 늘었고 순수수료이익도 2조 6750억 원으로 12.3% 늘었다.
계열사 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각각 2조 4944억 원, 6750억 원으로 20.0%, 11.3%씩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3916억 원으로 14.3%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4598억 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와 비교하면 감소율이 58.8%에 이른다.4분기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적립했고 그룹 희망퇴직 비용도 반영된 결과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 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은 또 사모펀드 사태 등에 따른 투자상품 손실 비용 4676억 원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