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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발생 2년만에 5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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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코로나19 발생 2년만에 5천명 돌파

    2020년 2월 첫 확진자 이후 23개월만…23일 20명 추가되며 5002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설 연휴 확산 여부가 또다른 변수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2년만에 5천명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확진자가 증감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설 연휴가 확산 여부의 또다른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24일 하루 20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002명이다. 2020년 2월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만 23개월만이다.
     
    발생 첫 해인 2020년 한해 421명에 그쳤던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지난해 5월 한달 328명을 기록한 뒤 7월 487명, 8월 860명에 이어 12월 93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 발생 1년만인 지난해 2월 도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회복으로의 분수령을 맞았다. 현재 도민 전체인구 대비 1차접종률 86.4%, 2차접종률 84.8%, 3차접종률 46.6%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폐함은 상상 이상이다.
     
    확산 방지라는 차원에서 반복되는 '시간'과 '인원 제한'이라는 제약에 대다수 업자들이 매출 절벽으로 고통받고 있고, 언제 정상으로 회복될지 모르는 막막함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내국인들이 대거 제주로 몰리면서 2021년 한해 제주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골프장과 렌터카, 숙박업소, 제주공항내 면세점만 호황을 보인 반면 시내면세점과 전세버스 등 상당수 업체는 반대 국면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또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해 도내 총생산 성장률(GRDP)은 2020년보다 6.6% 감소,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마이너스 7.5%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관광수입도 3조9830억원으로, 2019년 7조3660억원에 비해 45.9%나 감소하는 등 지난 5년간 최저다.
     
    변수는 가파른 확산세로 지금까지 제주에서 70명을 확진시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다.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지난 일주일간 105명이 확진되며 전주보다 39명이 증가했다. 이달 확진자만도 벌써 341명이다.
     
    더욱이 월등한 감염력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해 최근 한 달간 발생한 확진자의 14%가 감염됐다는 사실이다.
     
    다가오는 설 연휴 20만명의 귀성객이 오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제주 지역 코로나 확산에 또다른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19일엔 지역 내 전파가 처음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도내에선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통제가 잘 되고 있지만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고 설 연휴를 전후로 크게 확산할 수도 있다"며 "불필요한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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