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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동자 사라지는 건설현장…내국인력 21만명 부족해



경제 일반

    한국인 노동자 사라지는 건설현장…내국인력 21만명 부족해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노동자 내국인력 부족인원 21만여명으로 추정
    외국인 노동자 31만여명으로 부족인원 메워
    현장의 노동자·사업주 모두 절반 이상이 '한국인 숙련인력 부족하다'고 우려

    연합뉴스연합뉴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현장의 실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숙련인력이 현장 수요보다 20여만명이나 부족하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4일 공개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노동자 내국인력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원이 21만 4609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공제회는 건설 현장의 인력 수요가 175만 3782명에 달하지만, 내국인력 공급은 153만 9173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요인원 171만 4209명, 내국인력 공급인원 152만 1703명의 격차가 19만 2506명으로 추산됐던 것보다 부족인원의 규모가 더 커진 결과다.

    이러한 내국인력 부족 현상은 전 직종에 걸쳐 드러나는데, 특히 건축배관, 형틀목공, 건축목공, 강구조 등 직종에서 부족 인원 규모가 컸다.

    다만 외국인력이 31만 6380명에 달하기 때문에 전체 수요-공급 관계로는 10만 1771명 초과할 수 있고, 단기간 근로가 많은 비정규직의 특성으로 수요 인원이 과다 추정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건설노동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인 숙련인력(팀․반장, 기능공)의 수급상황은 '많이 부족' 32%, '약간 부족' 28%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32%)보다 훨씬 많았다.

    또 사업주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많이 부족'(22%), '약간 부족'(36%)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41%)보다 많았다.

    한편 지난해 팀·반장의 일당은 20만 548원, 기능공은 19만 1291원, 준기공은 15만 3006원, 조공은 13만 6718원으로 숙련도가 높을수록 임금소득도 높았다.

    공제회 조사연구센터 강승복 차장은 "숙련인력 기반 확충과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장의 인력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종별·지역별로 체계적인 숙련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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