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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로드킬' 매년 1700마리…고양이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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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서 '로드킬' 매년 1700마리…고양이가 절반

    최근 5년 도내 로드킬 8368건
    전주 45% 가장 많아
    고양이 50%, 고라니 23% 순

    로드킬로 희생된 수달로드킬로 희생된 수달전북에서 매년 1700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차량에 치여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 야생생물 보호 및 야생동물 질병관리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간 도내 로드킬은 모두 8368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읍(820건), 남원(776건), 군산(533건), 김제(517건), 익산(422건) 등의 순이다.

    교통사고로 구조 신고된 야생동물의 행정구역별 집계를 보면 로드킬 통계와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등에서 신고가 집중됐다.

    로드킬은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죽는 찻길 사고다.

    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양이'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4년 간 로드킬 된 고양이 수는 3692마리로 조사됐다.

    동네 길고양이들이 도심 내 좁은 골목이나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 치여 희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고라니(1691마리), 개(794마리), 뱀(337마리), 조류(257마리), 너구리(200마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로드킬은 피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일어날 때가 많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한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이 보이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전북도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환경부 기본계획을 반영한 야생생물 보호 및 야생동물 질병관리 세부계획(2021~2025년)을 지난해 12월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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