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장우 전 국회의원,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이장우 전 국회의원,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제공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노리는 여야 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대면 행사가 축소돼 얼굴 알리기가 어려운 후보들에게 출판기념회는 세몰이하기 좋은 기회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출판기념회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장우 전 의원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결집에 나섰다.
이 전 의원은 23일 오후 3시 30분 대전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신간 '일류도시 대전미래전략' 출판기념회를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AI 영상 축사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노고를 아끼지 않은 리더이자, 대한민국과 대전을 살리는 에너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며 이장우 전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저자 인사를 통해 지난 21일 윤석열 후보 대전방문 당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 유치까지 건의했다"고 전하며 지역은행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까지 만들어 대전을 명실상부한 경제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을 비롯해 책에 쓴 대전미래전략 내용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저자 사인회로 시작된 출판기념회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대표, 김도읍 정책위 의장, 이명수 의원,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태흠 의원, 박덕흠 의원, 이철규 의원, 김성원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 축사를 통해 대선을 앞둔 대전 세 결집을 방불케 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저자 인사에서 "대전을 완전히 경제도시로 탈바꿈시켜야 대전의 미래가 있다"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대전의 미래를 걸머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오는 2월 설 직후 대전광역시장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대전경제대전환위 상임위원장) 역시 22일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신문 배달 소년, 장종태의 꿈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선후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축전을 통해 "장종태 전 청장께서 걸어오신 삶의 궤적, 그리고 정치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황운하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도 축하 영상과 축전으로 장 전 청장을 축하했다.
출판 기념회는 오후 1시부터 팬 사인회와 식전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2시부터 장 전 청장의 동명중 후배인 방송인 서경석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장 전 청장은 힘든 어린 시절부터 대전시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장 시절 정치권에 발탁된 이야기, 대전의 발전 방안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장 전 청장은 "책에는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해 이룬 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며 "오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대전 발전을 견인하는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금지되며, 이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자는 3월 3일까지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