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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잇따라 관련 공약··의대 유치 불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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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선 후보 잇따라 관련 공약··의대 유치 불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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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지난해 의료계 반발로 정부의 의료인력 확충 추진 정책이 사실상 중단돼, 전남도의 숙원 사업인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남CBS는 신년기획으로 중증환자 치료 시설이 취약한 동부권의 의료 현실을 들여다보고 나아가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짚어 본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공공의료 확충 공약 내놔
    지역민 "대선 통한 의대 유치 논의 재개 기대"
    "동부권 분열된 목소리 결집···병원 부지 확정도"

    ▶ 글 싣는 순서
    화상병원까지 15시간 30분··이게 전남 동부권 의료 현실
    의료계 파업에 밀려 동부권 의대 유치 '빨간불'
    대선 후보 잇따라 관련 공약··의대 유치 불 붙을까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및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및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의료계 파업으로 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멈춰선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하위 의료 수준인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의료계가 파업한지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70개 중진료권별 공공병원 1개 이상 확보 △지역·공공·필수 의료 인력 양성 △지역 의료기관별 진료 협력체계 구축 △전 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이다.

    이 후보는 특히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과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지역은 1순위 후보지로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를 제안했다.

    윤 후보는 주철현(여수 갑)의원이 제창해 온 여수 국동캠퍼스에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에 힘을 실어 준 것.

    그러나 윤 후보는 이 제안으로 지역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남대의대 분원'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발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180만 전남도민의 염원과 정면 배치되는 꼼수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소병철(순천 갑) 의원도 윤 후보가 주장한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에 대해 "전남의 의료환경에 대해 무지를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전남도민의 염원을 꺾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실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실 제공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공공의료를 확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 후보는 2025년까지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병원을 신증축하고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을 비롯해 공공의료인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이렇듯 대선 후보들의 공공의료 확충 공약은 기약없던 전남권 의대유치에 대한 관심을 깨우고 있다.

    한 시민은 "올해는 지역에 의대 유치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심도있게 논의하고 의료계 반발에도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 동부권 7개 지자체장이 위원장을 맡은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발대식. 순천대 제공 전남 동부권 7개 지자체장이 위원장을 맡은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발대식. 순천대 제공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동부권이 의대 유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 설립 지역, 방식 등을 놓고 의견차가 커 지역 내 한 목소리가 긴요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 을)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어 "의대는 순천대에 유치하고, 대학병원은 여수 율촌에 설립해야 한다"면서 주철현 의원(여수 갑)의 여수 국동캠퍼스 의대 유치 주장에 대해서 "최근 전남대가 여수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수 대학병원 건립협의체는 반박자료를 내고 "김회재 의원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각색해 지역민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전남대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여수 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협의체에 참여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 한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와 의료계에 의대 유치 필요성을 설득할 때인데 사분오열 분열된 모습을 보여 한심하다"며 "무엇보다 하루빨리 논의를 통해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의대 유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해 의대 및 대학병원 부지를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목포대는 20년 전부터 의과대학와 대학병원 부지를 확정 지어놨다.

    의대 유치를 확정할 경우 목포캠퍼스 16만 9615㎡에 의대를 설립하고 대학병원은 목포캠퍼스와 5.3㎞ 거리에 있으며, 대학부지로 지정된 목포시 옥암지구 6만 6422㎡에 지을 예정이다.

    한편, 순천대는 현재 캠퍼스 내에 교수연구실과 기초의학교실 및 임상의학연구실을 갖춘 의대과대학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대학병원 설립부지는 10만㎡ 규모의 순천대 소유 부지와 순천시 소유의 부지 두 곳(A부지 약 10만㎡, B부지 약 20만㎡)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순천시가 2013년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의대 병원 부지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의료융합타운 설립으로 번복해 순천대 의대는 갈 곳을 잃었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들 중 논의를 거쳐 위치를 확정하는 일도 필요해 보인다.

    다른 한 관계자는 "지역 내 이견 뿐만 아니라 의대 부지가 확정돼 있지 않으면 불리하지 않겠냐"며 "현실적인 대응이 안되면 당위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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