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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넘는 마이크로 LED TV…삼성 바람대로 연 200%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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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1억원 넘는 마이크로 LED TV…삼성 바람대로 연 200%씩 성장

    핵심요약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 시장이 올해 5400만달러(약 640억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45억달러(5조357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204%에 달한다.

    최근 열린 'CES 2022'에서 관람객들이 마이크로 LED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최근 열린 'CES 2022'에서 관람객들이 마이크로 LED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현존 최고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00%씩 성장해 연 5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사의 TV 제품군 최상단에 마이크로 LED TV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시장에 올해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LG전자가 가세하면서 차세대 패권을 둘러싼 승부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 시장이 올해 5400만달러(약 640억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45억달러(5조357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204%에 달한다.

    오는 2026년까지 마이크로 LED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2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 제공오는 2026년까지 마이크로 LED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2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 제공또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기술적 한계를 하나씩 극복할 경우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마이크로 LED TV 시장의 매출이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등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한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로, RGB(Red·Green·Blue)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월 'CES 2018'에서 최초로 146형의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공개한 뒤 이듬해 'CES 2019'에서는 75형 스크린을 선보이며 마이크로 LED TV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했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2022년형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마이크로 LED는 매우 비싼 가격과 생산성의 문제로 아직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가격이 1억7천만원에 육박한다. 올해 내놓을 89형 TV도 1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용 마이크로 LED 패널 출하량 예상치를 지난해 6월 1만4천대에서 6개월 만에 '0'으로 하향 조정했다. 옴디아의 출하량 계산 단위가 1천대인 점을 감안하면 출하량이 수백대 수준에 그친다는 뜻이다.  

    '개척자'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을 110형, 101형, 89형까지 확대하는 등 TV 제품군 최상단에 위치한 마이크로 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TV 전문가' 출신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CES 2022'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삼성전자의 초 프리미엄 TV는 마이크로 LED이고, 그 아래가 네오 QLED와 QD 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60%를 장악한 LG전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가정용 136형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한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MAGNIT' 이미지. LG전자 제공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MAGNIT' 이미지. LG전자 제공LG전자는 지난 2020년 9월 상업용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 광융합 엑스포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 혁신 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라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메이저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양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다양한 쓰임새와 기술력 등의 진화에 따라 미래에는 홈시어터와 기업의 본사, 패션 매장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의 마이크로 LED 대형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기술과 비용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회로(backplane)·구동(driving)·대량 전사(轉寫) 체계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의 해결을 마이크로 LED 대중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로 LED TV는 반도체 공정으로 만든 마이크로 LED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심어 만든다. 8K TV의 경우 필요한 마이크로 LED의 개수가 1억개에 달한다. 현재 가장 진화된 레이저 전사 방식도 생산성은 시간당 1200만개 수준이라고 한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대량 상용화의 조건을 충족하려면 최소 시간당 2천만개 수준의 효율과 99.999% 수율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리 금속화 기술의 수율 제고와 능동 매트릭스(AM) 설계 구현 등이 마이크로 LED 대형 디스플레이의 비용을 최적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나아가 마이크로 LED TV가 대중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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