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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사과'에 김인호 의장 '소통'으로 화답



서울

    오세훈 시장 '사과'에 김인호 의장 '소통'으로 화답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 예산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이어왔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과'와 '소통'을 강조하며 극적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인호 의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오세훈 시장님의 사과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지켜보는 글로벌 도시다. 이런 도시의 수장으로서 '소통'과 '약속'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른들로부터 모든 것을 보고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다함께 지켜야 할 태도"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 예산 시리즈를 마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말 해내고 싶은 일들을 위한 예산이 삭감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해당 부서의 공무원들 보기에 면목도 없어서 때론 공격적 표현도 동원하게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임기 1년 남짓 잔여임기의 시장이다 보니 마음이 급했고, 바로잡고 싶은 것과 새로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다 보니 과욕을 부리는 것으로 비쳤을 수 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서둘러서 추경 예산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2022년도 예산안은 정말 급박한 상황 속에서 치열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확정됐다"며 "시장님은 누구보다 그 과정을 잘 알고 있고 가장 마지막 순간에 최종 예산안에 동의해준 장본인"이라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기껏 동의해놓고 뒤에서 딴소리를 하며 약속의 문화를 파기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해나갈 수 있겠냐"며 "또 천만 시민들은 어떻게 시장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의장은 끝으로 "앞으로 시와 시의회가 나눠야 할 대화가 있다면, '소통'과 '약속'이라는 우리 사회의 중심 가치를 지켜내고 이어나가기 위한 대화이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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