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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밥퍼' 최일도 목사 갈등 '고발취하'로 해소



사회 일반

    서울시-'밥퍼' 최일도 목사 갈등 '고발취하'로 해소

    황진환 기자·다일공동체 제공황진환 기자·다일공동체 제공34년간 청량리 일대에서 노숙자·노인 등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식사 나눔을 해온 일명 '밥퍼 목사'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와 서울시의 갈등이 서울시의 고발취하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다일공동체 측에 증축한 건물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토지 사용 허가를 신청하면 서울시가 고발을 취하하기로 제안해 다일공동체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협의를 했다.

    최 목사가 이끄는 다일공동체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있는 밥퍼 본부 건물 양쪽에 식당 공간 등으로 쓰일 3층 건물 2개 동을 짓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가 시유지에서 무단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며 건축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고발했고 이에 최목사가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의 구체적인 기부채납 방식과 토지 사용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 목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복지정책 실장과 어르신복지과 과장이 방문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속히 합법적인 협의점을 찾아서 밥퍼가 계속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며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날 만남을 통해 밥퍼 재건축을 추진했던 배경과 고발까지 이어진 경위에 관한 서로의 오해를 풀었고 담당 공무원의 성급함과 경솔함 역시 사과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일도 목사는 오는 24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밥퍼) 본부 모습. 연합뉴스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밥퍼) 본부 모습. 연합뉴스한편 최 목사는 18일 CBS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인근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문제에 대해 서울시로부터 "여기는 지금 너무 고급아파트들이 많이 와서 앞으로 민원이 더 쎄면 쎘지 덜하지 않을 텐데. 저희가 다른 국유지나 시유지를 찾을 테니까 그쪽으로 밥퍼 (이전) 어떻겠어요? 그러길래 서울시청을 이전하는 게 더 쉬울 겁니다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울시의 고발에 무의탁 노인 등 밥퍼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처가 너무 컸다며 "현장에 오셔서 이렇게 집 없는 분들. 집은커녕 누울 방 한칸 없는 분들을 손 잡아주시는 게 서울시장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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