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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설 물가도 상승…차례상 비용 13% 올라



제주

    코로나19 속 설 물가도 상승…차례상 비용 13% 올라

    제주상공회의소, 4인 기준 차례상 비용 30만 1320원
    지난해보다 가격 오른 품목은 두부, 오징어, 밀가루, 가래떡 순

    올해 설 물가 상승 10개 품목. 제주상공회의소 제공올해 설 물가 상승 10개 품목. 제주상공회의소 제공고기류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설 물가가 크게 올랐다. 수입가격과 원재료비 상승때문인데 설을 앞둔 물가안정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7일과 18일 도내 재래시장에서 26개 품목에 대한 올해 설 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인기준 차례상 비용은 30만 1320원으로 지난해보다 12.9%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설을 앞두고 가격이 크게 뛴 상위 10개 품목은 두부(68.4%), 오징어(51.5%), 밀가루(36.9%), 가래떡(34.6%), 동태포(33.3%), 단감(26.4%), 대추(22.1%), 돼지고기(21.7%),  송편(20.2%), 소고기(17.5%) 순이다.    

    우선 두부와 밀가루 등 6개 가공식품이 지난해보다 22.3% 오른 4만 9630원에 거래됐다.

    개별품목으로는 두부(국산 4모) 가격이 68.4%나 뛴 8천 원으로 조사됐고, 밀가루(2.5kg 4300원)는 36.9%, 가래떡(1kg 8750원)은 34.6% 올랐는데 원재료비 상승이 가공품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고기류와 해산물류 6개 품목도 20.2% 상승한 14만 190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오겹살 1kg이 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1.7% 올랐고, 소고기 산적용 1kg은 17.5% 상승한 5만 9930원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두 수입물가 상승과 설 명절 수요 증가가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했다고 제주상공회의소는 밝혔다.

    해산물류 중 오징어 2마리 가격은 어획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51.5%나 오른 1만원에 거래됐고 동태포(500g 1만 원)는 33.3%, 옥돔(1마리 2만 6760원)은 12.7% 각각 상승했다.

    제주시 민속오일장제주시 민속오일장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때는 지난해보다 3.4% 상승한 8만 2천 원이 소요됐다

    단감(5개)은 수확량 감소로 26.4% 급등한 8천 원 선에 거래됐고 대추(300g) 역시 작황이 좋지 않아 22.1% 오른 7500원이었다.

    사과(5개)는 지난해보다 9.1%상승한 2만원 대, 배(5개)는 4% 하락한 2만 대로 조사됐고 곶감(10개)'은 3.8%상승한 1만 3500원선에 거래됐다.

    나물채소류는 겨울채소의 공급물량 확대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7개 품목을 샀을 때 2.8% 가격이 하락한 2만 9500원이 소요된 것이다.

    시금치(400g)는 11.1% 상승한 3천 원, 젖은고사리(400g)는 9.5%상승한 1만 원, 도라지(400g)는 12.5%상승한 9천 원이었고 깐대파(1단)는 56.8% 떨어진 2천 원에, 무는 20.2%하락한 1500원에 각각 거래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주요 품목이 오름세를 보여 설 명절을 앞둔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제주도는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물가상승 요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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