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이끈 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조직위원장(규리시네마 대표)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씨네필 대표 및 ㈜신씨네 기획제작 이사 등을 역임한 박건섭 부조직위원장은 '남부군'(1990) '베를린 리포트'(1991) '은마는 오지 않는다'(1991)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영원한 제국'(1995) '은행나무 침대'(1996) '꽃잎'(1996) '편지'(1997) '약속'(1998) '거짓말'(1999) '송어'(1999) '엽기적인 그녀'(2001) '선택'(2003) '여덟 번의 감정'(2010) 등 30여 편의 작품을 기획·제작했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영화인이자, 1980~90년대 한국 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이끈 영화인으로 동료 및 선후배 영화인들의 신망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2018년부터 BIFAN 부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규리시네마 대표로서 영화 '홍의장군 곽재우' 등을 기획해 왔다.
빈소는 서울 금천구 쉴낙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 장지는 청아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