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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회원수 '尹 추월'…"그냥 후보 바꿔라"[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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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팬카페 회원수 '尹 추월'…"그냥 후보 바꿔라"[이슈시개]

    핵심요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이 방송을 통해 보도된 이후, '김건희 팬카페'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솔직해서 좋다", "시원시원하다"며 가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18일 오전 기준 윤 후보의 팬카페 회원 수마저 훌쩍 뛰어넘었는데, "이럴 거면 그냥 후보를 김건희로 바꾸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카페를 둘러보니, 게시판에는 검증되지 않은 각종 가짜 뉴스들과 인신공격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해당 카페 캡처해당 카페 캡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이 보도된 이후 '김건희 팬카페'의 회원 수가 폭증하고 있다. 200명대였던 회원 수가 사흘새 1만명을 넘기면서,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던 윤 후보의 팬카페 회원 수를 18일 오전중 뛰어넘었다.

    그러나 해당 카페에선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이 공유되는가 하면, 상대 후보 가족들과 지지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나오기도 했다. "그냥 후보를 김건희로 바꾸라"는 비판까지 올라오고 있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김씨의 통화 음성 녹취록 중 일부를 방영했다. 보도 이전부터 국민의힘 측은 "편파 방송을 중단하라"며 항의했지만, 방송 이후 "김씨의 이미지가 오히려 이번 방송을 통해 개선됐다"며 안도감을 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의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이 카페는 이달 15일까지 215명의 회원 규모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16일 방송 이후 회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존재했던 윤 후보의 팬카페 회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9459명. 사흘 만에 윤 후보의 회원 수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이 카페에 가입 회원이 급증한 이유는 뭘까. "방송 보고 팬 됐다", "여사님 사이다 발언에 완전 감동", "시원시원한 미모", "중저음 목소리가 좋다"는 등 의견은 다양했다.

    한 회원은 "숨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자신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건희 여사의 일요일 방송 보고 반했다"고 가입 이유를 밝혔다.

    이달 15일까지 215명이던 카페 회원 수가 오늘(18일) 1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카페 캡처이달 15일까지 215명이던 카페 회원 수가 오늘(18일) 1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카페 캡처
    하지만 카페 안에는 유튜브로부터 시작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다수 공유되고 있다. 한 회원은 18일 "여러분 재밌는 이재명 폭로 영상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채널이었다.

    또 다른 회원은 "[충격]이재명 지지자들의 오픈 카톡 유출"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멸공합시다. 종전은 북진통일이 답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역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을 나르는 유튜브 채널이었다.

    '이재명 저격 게시판', '김혜경 저격 게시판', '이재명 아들 제보 게시판', '대장동 의혹 게시판' 등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를 저격하는 각종 게시판들도 여럿 열려있다. 이 후보 가족과 지지자를 향한 인신공격을 주고받으며 회원 다수는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카페 캡처해당 카페 캡처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부정적 시각 역시 나온다. 한 누리꾼은 "권력이나 돈 많은 사람들 보면 낮은 자세로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엔 범죄자 팬카페도 생긴 적이 있었다"며 "(현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고 쓰기도 했다.

    "이럴 거면 그냥 후보를 김건희로 바꾸자", ""투표지에 김건희 이름 쓰고 투표하라", "최순실 팬카페도 만들 거냐"는 등의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윤창원 기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국 직원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MBC 직원은 "윤석열보다 (김씨가) 현실적이고 똑똑하다. 건희 누나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며 "윤석열이는 김건희 없었음 암것도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한 KBS 직원은 "김건희 신드롬이다. 다들 김건희 얘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 "(김씨) 방송 나가고 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김건희한테 해명할 기회만 줬다", "(방송 내용이) 별로 안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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