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해운대구청 집단 감염 '확산일로'…확진자 근무 부서조차 '깜깜이'



부산

    해운대구청 집단 감염 '확산일로'…확진자 근무 부서조차 '깜깜이'

    부산 해운대구청 직원 사이에서 코로나19에 집단이 발생했다. 17일 해운대구청 전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구청사 1층에는 별다른 안내나 통제없이 민원인이 수시로 오가고 있다. 송호재 기자부산 해운대구청 직원 사이에서 코로나19에 집단이 발생했다. 17일 해운대구청 전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구청사 1층에는 별다른 안내나 통제없이 민원인이 수시로 오가고 있다. 송호재 기자
    부산 해운대구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되고 부서별로 산발적인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 확진자 간 접촉점을 찾지 못하는가 하면, 확진자가 근무한 부서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부실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17일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해운대구청 소속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76명에 대한 검사를 벌여 추가 확진자 9명을 찾아냈다.

    사흘 만에 구청 안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15명까지 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민원인 출입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가 하면 민원인을 대상으로 별다른 안내나 안전조처도 하지 않고 있다.

    악화 일로의 상황에서도 해운대구는 확진자와 관련한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5명은 A부서에서, 다른 5명은 B부서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두 부서 확진자 사이 동선이 겹치는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확진자 5명은 소속 부서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부서별로 1~2명씩 감염된 산발적인 감염 사례로 알려져, 이미 구청 안에 접촉자가 광범위하게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두 부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확진자 사이 접점은 아직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밖에 다른 부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정보가 제한적이가 구체적인 소속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