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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내일 일반청약…'물량 확보 경쟁' 치열



금융/증시

    LG엔솔 내일 일반청약…'물량 확보 경쟁' 치열

    핵심요약

    18~19일 일반청약 진행
    소액 투자자들 균등 방식 유리
    150만원 내면 2주 이상 배정 전망
    IPO 사상 최대어…'증시 블랙홀' 우려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 제공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기관 주문액과 경쟁률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이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전략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은 18일과 19일 진행되는데,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는 이 가운데 하나의 증권사를 골라 청약해야 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계좌를 만들어 놔야 청약이 가능하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청약 당일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최소 증거금은 150만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확정 공모가는 30만 원으로, 투자자의 최소 청약단위는 10주 이상인데 증거금은 주문액의 절반이기 때문이다.
     
    일반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물량(4250만주)의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가 배정된다. 청약은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균등방식(배정 물량의 50%)과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물량을 주는 비례방식(나머지 50%)이 혼용된다.
     
    어느 증권사를 통해 청약에 참여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증권사 가운데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KB증권(486만9792주)이며,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43만4896주로 그 다음이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물량이 많은 곳은 투자자들이 많이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균등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계좌 수가 적은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게 유리하고, 비례방식의 경우 그 반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균등 방식으로 최소 증거금을 내면 2주 이상 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사가 배정받은 균등 배분 물량 대비 청약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치열할 경우 1주도 배정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2023대1'을 기록했다. 실제 납입금액은 아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주문한 금액을 모두 더하면 1경5203조 원에 달한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대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자금을 흡수하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9조4161억 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시각이 전문가들 사이에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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