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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민주화 운동에 헌신' 배은심 여사 별세에 광주서 애도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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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민주화 운동에 헌신' 배은심 여사 별세에 광주서 애도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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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은심 여사 빈소. 연합뉴스배은심 여사 빈소. 연합뉴스​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이자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배은심 여사가 별세한 9일 광주에서는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고인이 된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는 배 여사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러 온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배 여사를 '민주화의 동지'라고 부르고, 배 여사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독재정권에 맞서다가 가족을 잃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소속 백발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민주화를 위해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했던 배 여사의 죽음을 마주하는 게 믿기지 않은 듯 하염없이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학생민주화운동가인 고 박선영 열사의 어머니 오영자(82)씨는 "살아 생전 광주와 서울, 전국 곳곳의 민주현장을 다니던 배 여사의 사망 소식이 허망하기만 하다"며 "유공자법이 통과되도록 하늘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관열 열사의 누나 박행순(72) 씨는 "한열이가 광주에 묻혀 있어 광주를 떠나지 못하면서도 전국 어디든 어머니를 찾는 곳을 지금까지 끝까지 함께 했다"면서 "민주화의 어머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그를 떠나보자나니 너무 슬프다"고 했다.

    각계각층의 추모 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전국 곳곳의 민주화운동, 인권 투쟁 현장을 찾아다니며 불의 앞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고 고통받는 약자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으셨던 시대의 어머니였다"면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며 인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아들 이한열 열사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외 받는 약자들 곁에서 늘 연대하는 삶을 살아온 민주화의 어머니를 애통한 심정으로 추모한다"면서 "이제 어머니의 뜻을 저희가 이어 받아 꽃피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도 "'열사들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의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삶,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 민주화의 열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인이 평생 꿈꿔왔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배은심 여사는 지난 3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8일 퇴원했다가 다시 쓰러져 이날 새벽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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