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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국립대병원,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분만수술 '네번째' 성공



경남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분만수술 '네번째' 성공

    핵심요약

    실력과 경험 갖춘 관련 의료진들 협진 통해 수술 성공
    "국립대병원으로서 태아와 산모 안전 우선한 당연한 결정"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제공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제공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분만수술에 네 번째 성공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분만을 위한 제왕절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미 세 차례 코로나19 감염 산모를 수술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임산부의 분만은 감염 우려와 음압시설 등의 방역시스템의 부재, 시간과 인력의 추가 투입 등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병원들이 기피하는 진료 중 하나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수술팀은 지난해 12월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산모에 대한 응급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여자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산모는 다른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았지만 해당 병원에서 출산이 어려워 코로나 확진자 출산이 가능한 여러 병원을 접촉한 끝에 수차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수술 경험이 있는 창원경상국립대병원으로 오게 된 것이다.

    수술은 음압수술실에서 진행됐으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신생아), 마취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1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실력과 경험이 풍부한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수술실, 분만실 등 관련 의료진들의 협진이 이뤄진 것이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수술복도 일반 수술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산모는 코로나19 증상 치료를 위해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 후 회복돼 퇴원했으며 신생아도 출산 후 시행한 코로나1,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돼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현철 산부인과 교수는 "방호복 차림으로 시행하는 만큼 일반적인 제왕절개술보다는 불편했지만 평소 병원은 코로나 환자에 대비한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했기에 수술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립대병원으로서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우선한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수술 시뮬레이션과 교육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대비해 매뉴얼도 만들어 응급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긴급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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