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MZ세대와 함께 공정과 공존의 일터를 말하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1일 1 망언도 부족해 이제 국경을 넘는 망언까지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선대위 강선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 간의 외교관계를 누가 누구를 싫어한다는 식의 수준 낮은 감상평으로 단순화하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용감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공부가 부족해도 국제관계를 이런 식으로 단순 치환한 대선후보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과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단정적으로 부정하는 윤 후보의 발언 태도"라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면 정교하고 정밀한 발언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은 물론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할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미중 경쟁에 대한 대처는 비유하자면 벼랑길을 걷는 것과 같다. 한 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바로 낭떠러지"라며 "윤 후보는 다시는 가벼운 언행으로 국민을 낭떠러지로 몰고 가서는 안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한국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가는데, 특정국가에 집중도나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질문에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며 "과거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중국 청년 대부분이 한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