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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흡수 '쑥쑥'…바다 살리는 '잘피숲' 통영에 조성



경남

    탄소 흡수 '쑥쑥'…바다 살리는 '잘피숲' 통영에 조성

    핵심요약

    해양보호구역 지정 통영 선촌마을 앞바다 잘피모종 배양

    잘피. 통영시청 제공잘피. 통영시청 제공바다를 살리는 '잘피숲'이 경남 통영에 조성된다.

    경상남도는 통영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잘피숲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잘피(거머리말)는 연안의 모래나 펄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여러해살이 바다식물이다.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꽃식물로써 법정보호종이다. 1㎢의 잘피는 나무의 2배 이상인 연간 탄소 8만 3천 톤을 흡수한다.

    이번 조성사업은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채취한 잘피 모종 300개를 모판상자에 심어 두 달 가량 마을 앞 석방렴 안바다에서 배양한다. 배양된 잘피는 모판상자와 함께 통영의 다른 이식지로 옮겨 퍼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지난해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경남대 산학협력단이 함께 진행한 '마을-대학 상생공동체 사업'을 통해 높은 이식 성공률을 검증했다.

    용남면 화삼어촌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경남도,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함께 하는 민관협업으로 추진한다. 예산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부담한다.
     
    잘피 배양. 경남도청 제공잘피 배양. 경남도청 제공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상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그리고 창원에 본사를 둔 해양청년벤처 ㈜맵시는 앞으로 봉사활동이나 체험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연계 교과활동, 정보통신기술·증강현실(AR) 기술 접목 등의 분야에 참여한다.

    경남도 옥세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잘피는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어린 바다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블루카본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선촌마을은 해양보호생물인 잘피의 서식지로,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가 인근 연안 해역 1.94㎢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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