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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무원 노조도 1시간 총파업…점심시간 민원행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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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공무원 노조도 1시간 총파업…점심시간 민원행정 중단

    핵심요약

    부산 16개 구군, 오늘 점심시간 1시간 민원행정 중단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내년부터는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시행"

    부산진구청 노조는 20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민원행정을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했다. 송호재 기자 부산진구청 노조는 20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민원행정을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했다. 송호재 기자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면서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종조합 부산지역본부도 이날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낮 12시 부산 부산진구청 1층 민원여권과.

    쉬는 시간 없이 업무를 보던 평소와 달리 이날 점심시각에는 사무실 모든 불이 꺼지고, 출입문이 잠긴 채 문 앞에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입간판에는 '10월 20일 점심시간 휴무 알림' 제목과 합게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법으로 보장되는 권리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더 나은 민원행정을 제공하겠습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점심 휴무를 모르고 방문한 일부 민원인이 허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부산진구청 노조는 20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민원행정을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했다. 사진은 점심시간동안 전자발급기 사용을 안내하는 모습. 송호재 기자부산진구청 노조는 20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민원행정을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했다. 사진은 점심시간동안 전자발급기 사용을 안내하는 모습. 송호재 기자직장인 A(30대)씨는 "구청에 신고할 일이 있어서 점심시간 이용해 방문했는데, 응대를 안 한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며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시민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산진구를 비롯한 부산지역 16개 구군 공무원 노조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민원행정을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했다.
     
    이들 노조는 점심시간만이라도 민원행정을 멈추는 방법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진구청 최성욱 노조 지부장은 "점심시간 교대 근무를 할 경우 민원 응대 전문성이 떨어져 오히려 민원 질이 저하하고 각종 불만이 제기된 사례가 많았다"며 "광주는 일부 지자체가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큰 무리 없이 오히려 민원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부산도 문제없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노 박중배 부산지역본부장도 "20일 하루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시행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은 장기적으로 질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민홍보를 통해 민원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점심휴무제를 시행하지 않은 부산시청 민원행정 부서. 강민정 기자 20일 점심휴무제를 시행하지 않은 부산시청 민원행정 부서. 강민정 기자 한편, 부산시청 민원행정 부서 등에서는 이날 공무원노조 방침과 달리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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