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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제주사회]신장이식 공급 절대부족…인식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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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애공감 제주사회]신장이식 공급 절대부족…인식변화 시급

    핵심요약

    [소통과 포용으로 장애공감사회 만들자] '신장장애인협회'
    제주 신장장애인 75% 1120명 신장 이식 대기 중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신장장애인 권익옹호와 복지증진
    10월 28일, 사랑의 장기기증캠페인 진행
    신장장애인들을 위한 신장이식 기회 확산 목표
    세계 최초 성공한 장기이식도 신장이식, 우리나라 최초도 신장이식
    2000년부터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관리, 인식 변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5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김태균 사무국장
     
    이 시간은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김태균 사무국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오랜만에 뵙는데요.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제주협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시작하실까요?
     
    ◆김태균> 우선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협회는 서울중앙회를 비롯해서 전국 시도지역 13개의 협회와 38개의 지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저희 제주협회는 신장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로서 산하 제주시지부와 서귀포시지부, 그리고 신장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류도성> 다가오는 10월 28일에는 신장장애인 제주협회에서 '새 생명 나누기'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들었는데요. 사업설명에 앞서서 우선 장기기증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까요?
     
    ◆김태균> 장기기증은 질병과 사고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가운데 장기이식을 받으면 회복할 수 있는 대상에게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대가 없이 주는 것을 말하는데 건강한 상태에서 하는 생체기증, 뇌사판정을 받은 사람이 하는 뇌사장기기증, 사망 후에 하는 사후기증 등 총 3가지의 기증유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뇌사상태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9명에게 기증이 가능해서 많은 생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 줄 수 있습니다. 기증이 가능한 장기를 보면 신장, 간장, 췌장, 췌도, 심장, 폐, 소장, 안구, 인체조직 등 총 9개의 장기로 분류됩니다.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김태균 사무국장.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제공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김태균 사무국장.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제공◇류도성> 그렇다면 오는 28일 진행하는 '새 생명 나누기'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의 가장 큰 취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김태균> 장기기증을 통한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증으로 평생 주3회 이상 혈액투석, 그리고 매일 반복적인 복막투석을 하는 신장장애인에게 기능이 상실된 콩팥을 대신할 새로운 콩팥이 생길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저희 신장장애인 제주협회는 이러한 신장장애인들의 삶의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신장이식의 기회를 확산하고 이외에도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살 수 있는 많은 대상들에게 삶의 희망을 나눠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생명 나눔 문화가 보다 확산되어 모두가 다함께 동참할 수 있는 사회문화인식을 고취 시키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류도성> 신장장애인 제주협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10년 넘게 매해 이렇게 '새 생명 나누기'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태균> '2019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에 의하면 전체 장기이식대기자 중 신장장애는 2만 5465명으로 이식대기자의 61%를 차지하며 신장장애인에게 장기기증이 갖는 의미가 남다름을 알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2020년 12월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등록현황을 확인하면 1488명의 도내 신장장애인 중 1120명 75.3%가 이식을 받지 않은 장애가 심한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신장이식을 신청하지 않은 소수의 대상도 있겠지만 다수의 신장장애인이 장기기증을 통한 삶의 희망을 갖고 있기에 본 협회가 매년 추진하는 장기기증캠페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신장이식을 통해 다시 일반인과 같은 일상생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유로운 신체활동, 자유로운 식이요법과 투석으로 인해 제약받던 시간이 자유롭게 되어 사회, 자립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 희망적인 삶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 모습.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제공2020년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 모습. 한국신장장애인 제주협회 제공◇류도성> 장기기증은 역사적으로 언제부터 시작됐고, 현재 장기기증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어떻다고 할 수 있을까요?
     
    ◆김태균> 장기기증의 역사를 보면 세계최초 성공한 장기이식은 1954년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 이뤄진 신장이식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5년이 늦은 1969년에 이뤄진 신장이식이 최초인데 최초의 사례가 신장이식이었던 것을 보면 그만큼의 이식이 필요한 대상이 신장장애 수요가 많다 할 수 있습니다.
     
    1992년 이후부터 뇌사자 장기이식이 활성화되다가 2000년부터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전담하게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체계가 도입되어 많은 변화도 있었지만 실제 2019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19년도 이식대기자 현황은 4만 1755명이지만 장기이식은 4354명으로 4.1%의 대상만 진행됐습니다.
     
    그만큼의 장기이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유교문화의 영향이 많아 장기기증을 신체를 훼손한다는 부정적 시각으로 보기에 장기기증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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