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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인기 종목 스포츠… 게임시장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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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구·아이스하키·테니스 관련게임, 이용자들 적어 서비스 잇따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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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6개월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 공박을 할 수 없게 되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난 10일 엔트리브의 족구게임 ''공박'' 홈페이지. 게이머들은 이날 서비스 종료에 대한 공지가 난 뒤 한동안 사이트를 닫지 못했다. 다음달 10일을 끝으로 서비스 1년 6개월만에 게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클로즈베타 서비스로 시작된 ''공박''은 족구라는 독특한 스포츠를 소재로 ''싸나이라면 무조건 족구다''라는 제목의 오인용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함께 네티즌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를만큼 화제를 낳았다.

    또 비록 그 수는 적지만 족구를 좋아하는 열혈 매니아들이 등장, 화려한 성공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에서도 비인기 종목의 높은 진입장벽은 여전했다.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족구게임이 시장에 안착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동시접속자 수 100여명 수준을 오르내리며 기회를 엿봤지만 좀처럼 선입견을 깨지 못했다.

    엔트리브의 한 관계자는 "야구, 축구 등 다른 인기스포츠에 비해 족구는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게임에서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비단 ''공박''만의 일이 아니다.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누믹스의 ''슬랩샷 언더그라운드''(이하 슬랩샷)은 아예 정식 서비스도 못해보고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아이스하키는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종목.

    넥슨은 지난 9일 ''슬랩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서비스 종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비티의 ''바디첵''이후 두번째다. 개발사인 누믹스는 서비스를 이전, 지속할 생각이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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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한테니스협회 공식지정게임인 드래곤플라이의 ''골드슬램''이 그나마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이 또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지나지 않아 한계 상황임은 분명하다. ''러브포티'', ''스매쉬스타'', ''겜블던'' 등 테니스게임들의 대표주자들은 이미 모두 서비스를 포기한 상태.

    드래곤플라이의 관계자는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워낙 적어 게임을 운영하기가 사실상 힘들다"며 "개발비, 운영비만 매년 수억원 이상이 소요돼 회사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래텍의 전동희 이사는 "김연아 선수가 비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을 널리 알렸듯 스포츠게임의 성공여부는 사람, 즉 스타만들기에 있다"며 "비인기 종목이란 한계는 물론 있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사람이 아닌 경쟁, 짧은 플레이 시간, 쉬운 규칙 등의 컨텐츠만을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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