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달꽃만발 홍보 포스터. 춘천인형극장 제공 강원도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을 이룬 극단 이륙의 대표 뮤지컬 '달꽃만발'이 오는 19~23일 춘천인형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뮤지컬 '달꽃만발'은 강원도 대표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원작 메밀꽃 필 무렵은 장돌뱅이라는 소재를 통해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과 추억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에 더해 본 작품은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내용뿐 아니라 상상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창조해 재미를 더했다.
모성민 음악감독의 기존 10곡의 순수 창작곡 외에 '나는 아버지가 없습니다' '숨쉴수 없잖아' '달꽃만발' 등 김재덕 작곡가의 새로운 음악을 추가해 작품 완성도를 높혔다. 메밀밭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무대표현과 새롭게 바뀐 배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우들은 물론 타 지역 배우들까지 가세한 총 2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안준형 연출은 "공연을 통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은 행복했던 추억에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며 "코로나 19로 지친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