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 회의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4일 자신에 대해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의원에게 "아쉬움과 상심이 크셨을 텐데 이렇게 대의를 위해 결단해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경쟁과정에서 어느정도 과열은 부득이하고 또한 필요하기도 하다. 과거 어느 경선보다 다른 당의 어떤 경선보다 절제되고 아름다운 경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차이보다 같은 점에, 과거보다 미래에, 민주개혁진영의 승리에 매진할 때"라며 "하루빨리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을 수 있도록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캠프 좌장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구속 가능성' 발언을 한 설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원팀 의지를 밝혔다. 설 의원은 "(당무위가) 특별당규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당의 절차에 따른 결정인 만큼 존중한다"면서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 의원은 "이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승리로 저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 입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는 말로 서로간의 앙금을 털어낼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