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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대출 수요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



금융/증시

    한은 "가계대출 수요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

    8월까지 가계대출 85조 9천억…작년 하반기 이어 높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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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노력이 계속되더라도 당분간 가계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2021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대출로 조달된 자금이 가계의 높아진 수익추구 성향과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결합되면서 자산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금융불균형 누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노력이 강화되겠으나 최근의 주택시장 상황과 높아진 수익추구 성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가계의 대출수요가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올들어 8월까지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모두 85조 9천억이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가율도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대비 8%를 상회한 이후 올 4월부터는 1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대출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지만 예연 평균에 비해서는 큰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비은행권은 확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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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과 중저가 중심의 주택구입과 전세 관련 자금수요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LTV 등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조정대상지역과 비규제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도 수급우려 등으로 대출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신요대출 규제강화에도 가계의 자산투자와 생활, 사업자금 수요 등이 확대되고 특히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수요 등이 늘면서 기타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 전반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규제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권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득개선이 더딘 취약가구와 자영업자 등의 생활,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수요 확대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과 여전사의 카드론 등도 상당폭 확대되고 있다는게 한은의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주택 등 자산시장 여건과 차입을 통한 수익추구 행태, 이에 따른 금융권의 가계대출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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