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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지난 주식투자 열풍…증권사 2분기 순익 '뚝'



금융/증시

    정점 지난 주식투자 열풍…증권사 2분기 순익 '뚝'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99포인트(0.28%) 낮은 3,198.03으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는 2.17포인트(0.21%) 오른 1,048.1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99포인트(0.28%) 낮은 3,198.03으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는 2.17포인트(0.21%) 오른 1,048.1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주식시장이 몇달째 횡보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사그라들며 각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현지법인 등 58개 증권회사의 올해 2분기중 당기순이익은 2조 31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71억원, 2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식 거래 규모가 최근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면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올해 1분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183조원에 달했지만 2분기에는 838조원으로 29.2%나 감소했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1576억달러에서 1036억달러로 34.3% 감소했다.

    그 결과 중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2분기 4조 152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58억원, 8.7% 감소했다. 특히 수탁수수료는 1조 9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20억원, 20.7%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손익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손익은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8억원, 17.2% 감소했다.

    특히 주식관련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7518억원, 88.1% 쪼그라든 1013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채권관련이익이 전분기 대비 1920억원, 45.8% 증가한 6116억원을 기록해 이익 감소분을 만회했다.
     
    최근 몇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수수료수익을 비롯해 2분기 증권사 실적은 여전히 역대급이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이 정점을 지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둔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 증권회사 순이익은 1분기와 달리 주식시장 정체로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면서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채권운용, PF대출 등 다양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추진,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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