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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홍" 홍준표, "중수청" 유승민… 2030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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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무야홍" 홍준표, "중수청" 유승민… 2030 표심 어디로?

    핵심요약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2030 세대의 표심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2030 표심을 두고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무야홍'이란 유행어까지 생긴 홍 의원은 2030을 넘어 40대에서도 뚜렷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홍 의원은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가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2030, 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여온 유승민 전 의원은 청년 맞춤 정책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결국은 정책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2030 표심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 때 확인한 2030 표심의 파괴력을 학습한 결과다. '무야홍(무조건 야당 대표는 홍준표)'이란 밈(Meme)까지 확보한 홍 의원은 추석을 기점으로 골든크로스를 자신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2030 지지층이 두꺼웠던 유 전 의원은 연금개혁 등 청년정책으로 표심 자극에 나섰다.

    홍준표, 2030 전선에서 선전… 당내선 "경쟁 재밌어졌다"

    26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2030 표심에서 홍준표 의원의 선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보수층 구애에 매몰됐다는 평가를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030 지지율이 흔들리자, 그 반사이익이 홍 의원에게 향했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에 "유 전 의원이 전통적으로 청년 표심이 강했기에 윤 전 총장에게 빠진 2030 표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 줄 알았는데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무야홍도 2030 세대들이 인터넷 모임방에서 만든 말인데 저도 며칠 전에 알았다"며 "저도 좀 특이하게 보는 것이 우리당의 (전통적) 지지 계층이 거의 5060에 집중돼있고 2030과 40대가 제일 취약한데 (더불어민주당과) 본선을 하려면 20대, 30대, 40대의 지지를 받지 않고선 본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30의 표심에 호소하는 것은 전략의 결과라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선거운동은 (일반적으로 먼저) 집토끼를 잡고, 산토끼 잡던데 저는 1년 동안 거꾸로 해왔다. 5060의 경우 우리 쪽으로 어차피 돌아오실 것이고, 2030 잡는 정책과 정치 활동이 대선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일과 24일 전국 성인 남녀 2015명에게 물은 결과, 홍 의원의 지지도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20대(19.4→24.3%) 30대(17.7→26.4%) 40대(20.9→24.2%)에서 모두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20대(21.5→18.4%), 30대(22.9→21.2%) 40대(18.6→18.5%) 일제히 하락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오마이뉴스 8월 4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리얼미터-오마이뉴스 8월 4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

    "결국 정책이 판가름"…유승민, 연금 정책 등 맞불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은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으로 맞불을 놓았다.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보지 않았는가? 오세훈, 박형준 시장이 이길 때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보수정당이 처음으로 받았다"며 "그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캠프 내에선 홍준표 의원의 약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결국 정책으로 승부가 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은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청년 맞춤 정책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유 전 의원도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의 상당 부분을 청년 정책에 할애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의 20대, 30대, 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의무 복무를 다 한 병사들을 위해 교육과 취업, 주택, 국민연금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G.I. Bill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 대출비율(LTV) 80% 완화에 더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또는 신혼부부는 완화 폭을 더 확대하겠다"며 "신혼부부 등에 대해선 개인당 2억 원 한도에서 저리 대출을 해주고, 시장금리와의 금리 차이는 국가가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캠프 소속의 한 의원은 CBS 노컷뉴스에 "지금 여론조사는 너무 유동적이어서, 큰 의미가 없다"며 "결국 표심은 '내 삶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로 관심이 건너올 것이고, 정책에 끌릴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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