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광주의 한 유명 척추전문병원에서 '대리 수술'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의료진들의 범죄혐의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리 수술'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광주의 한 유명 척추전문병원.
이 병원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의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에 의해 대리 수술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현재 의료법 위반 혐의로 이 병원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6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동영상 증거와 의료진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대리 수술이 실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대리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의료진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요청으로 현재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제공경찰은 영장 신청 당시 해당 수술 동영상에 대해 사설의료기관의 분석 결과를 첨부했으나, 검찰이 공인된 의료기관의 자문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동영상 분석 의뢰를 맡겼고 결과는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수술 동영상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료진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병원에 대해 제기된 또 다른 의혹인 과잉수술과 비급여 의료용품 부당청구에 대해서는 대리수술과 별건으로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