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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12명 신규 확진…창원 대형마트 집단감염 등 58명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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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112명 신규 확진…창원 대형마트 집단감염 등 58명 속출(종합)

    핵심요약

    창원 58명·김해 34명·함안 4명·남해 3명 등 12개 시군서 112명 신규 확진
    경남 3일 114명 집계, 열흘 만에 세 자릿수이자 역대 두 번째 최다 발생
    경남 전체 최근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 89.4명, 90명대 육박
    창원 대형마트 관련 14명 확진, '감염경로 불명 20명', 창원 6일부터 4단계 격상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남은 4일 오후 5시 발표 기준으로 12개 시군에서 1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58명, 김해 34명, 함안 4명, 남해 3명, 사천 3명, 밀양 2명, 거제 2명, 진주 1명, 통영 1명, 양산 1명, 고성 1명, 함양 1명으로,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입니다.

    창원에서는 무려 58명이나 추가됐다. 이중 32명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다.

    문제는 다수의 일반 확진자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상황 속에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규 확진자 58명 중 10~60대 남녀 20명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숨은 감염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창원의 한 대형마트와 관련해 40~60대 남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6명, 가족 1명이다.

    지난 2일 근무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3일 근무자 6명, 4일 7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파악됐다. 해당 마트와 관련해 지금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 미만~60대 남녀 29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다. 10대 미만 여성은 부산 확진자의 가족, 30대 외국인 여성은 포항 확진자의 지인이다.

    김해에서도 34명이 속출했다.

    30대 외국인 남성 1명을 포함해 10대 미만~60대 남녀 25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10~60대 남녀 여성 등 8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 30대 남성은 경기도 김포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20대 외국인 남성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9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함안 30·40대 외국인 남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 70대 남성 등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천 70대 여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동선접촉자, 20대 남성은 대구 확진자의 지인이다.

    거제 4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대 미만 외국인 남성은 해외입국자, 50대 남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남해 10대 남성 등 3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밀양 60대 남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이다. 진주 20대 남성은 대구 확진자의 지인, 고성 5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통영 10대 여성과 양산 40대 여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함양 20대 외국인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8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338명(지역 327명·해외 11명)이다. 1일 84명, 2일 72명, 3일 114명, 4일 오후 현재 68명이다.

    전날 114명은 지난달 24일(119명) 이후 열흘 만에 세 자릿수이자, 역대 두 번째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이다. 창원과 김해가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경남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인 최근 일주일(7월 28일~8월 3일)간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감염자만 보면 90명→98명→97명→81명→77명→70명→113명으로, 70명대로 주춤했다가 다시 대폭 늘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89.4명으로, 90명대로 치솟았다.

    창원 역시 전날 역대 하루 최다 발생인 62명이나 속출했다. 최근 일주일 지역감염자는 44명→41명→33명→30명→29명→30명→62명으로, 하루 평균 38.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이 확인된데다 4단계 격상 기준(41.5명)에 이르면서 오는 6일 0시 부터 16일 자정까지 11일간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앞서 경남도는 시군과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나 걸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4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실상 권고 수준의 격상 검토를 요청했다.

    방역 위기 수준이라고 판단한 도 방역당국이 선제적 격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약 열흘이 지난 뒤에서야 확진자가 속출하자 4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4단계인 김해시도 전날 30명대가 발생하며 하루 평균 28.9명을 기록해 4단계(21.7명) 수준 이상의 감염자가 연일 나오고 있다.

    4단계가 유지 중인 함양은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주간 총 확진자가 13명에 그쳤고, 함안은 전날 0명을 기록하는 등 2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 미만의 군 지역은 주간 총 지역감염자가 20명 이상이면 4단계로 격상되는데, 함양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18개 시군 가운데 하동, 의령, 거창, 산청 등 4개 군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579명(입원환자 1034명·퇴원 6525명·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내 가족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제 활동외에는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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