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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접종률, 델타 변이탓" 부산 위·중증 2배 늘어, 모든 연령층 위험



부산

    "낮은 접종률, 델타 변이탓" 부산 위·중증 2배 늘어, 모든 연령층 위험

    2일 기준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 17명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이전보다 2배 늘어
    50대 9명으로 가장 많아, 낮은 접종률 원인
    델타 변이 확산, 어느 연령층도 안심못해

    최근 부산에서는 코로나19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민 기자최근 부산에서는 코로나19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민 기자
    최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0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2일을 기준으로 부산의 위·중증 환자가 17명이라고 밝혔다.

    50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명, 20대, 30대, 40대, 80대가 각각 1명씩이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 백신 1차 접종자는 3명,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없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직전인 2주 전 위·중증 환자 8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보건당국은 50대 이하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위·중증으로 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갈수록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외국의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은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의 1.6배,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에게 취약하다고 알려졌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대하고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전 연령층에 고루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막는 것은 확실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생업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예방접종 대상이 되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33명이 발생했다. 이날도 신규확진자가 66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839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50명, 감염원 조사 중 14명, 해외 입국자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구에 있는 사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사업체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지난달 29일 확진된 이후 직원 4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지금까지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직원 7명,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이 났다.

    밀접접촉자 23명은 격리 중인 상태다.

    사하구 기업은행 집단감염 그룹에서는 41명을 조사한 결과 직원의 지인과 가족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직원 6명, 접촉자 2명 등 8명이다.

    동래구 목욕탕은 n 접촉으로 1명이, 격리 중인 이용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이용자 77명, 직원 1명, 관련 접촉자 35명 등 모두 113명에 달한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신세계 센텀시티 샤넬 매장에서는 이용자 75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96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을 기준으로 부산에서는 전체 인구의 40.3%인 135만3729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부산 전체 인구의 14.2%이다.

    부산시는 상반기 중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60세~74세까지 12만969명에 대해 이날 저녁 8시부터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번에 예약하는 이들은 5일부터 9월 3일 사이,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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