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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화랑대기 개최 '논란'…'진학 보장' vs '감염 우려'



포항

    경주 화랑대기 개최 '논란'…'진학 보장' vs '감염 우려'

    전국 500여개 팀 1만여명 선수단 참가 전국 최대 규모
    "진학과 지역 경제 회복에 불가피" vs "팬데믹 상황 감염 우려"

    경주시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최종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시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최종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대한축구협회와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진학을 보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맞서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경기장 시설 정비와 숙소 예약 점검, 방역관리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전국 200여 학교와 클럽에서 500여 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 기간 경주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알천 축구장과 축구공원, 서천 둔치 등 경기장 14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경기운영, 교통대책, 숙소점검, 응급의료 등 분야별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일 줄 모르기 때문이다. 
       
    경주지역에서도 지난달 16일 이후 19일 연속으로 국내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경주시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최종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시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최종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하지만 경주시는 대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팀 숙소와 식당을 지정해 지정된 장소 외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경기장과 숙소 방역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관중의 경기장 출입을 막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대회 방식도 대폭 변경했다. 참가팀을 120개 학교 360개 클럽팀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6일씩 경기를 치르도록 한 것이다. 선수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주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취소해 선수들이 진학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올해는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선수들의 진학 등을 위해서는 화랑대기와 같은 전국대회 경기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나 경주 홍보를 위해서도 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대회인 만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춰 이번 대회가 단순히 축구 꿈나무들의 축제를 넘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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