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양천구 신규 공무원들 시보기간 역학조사 투입 "특별한 경험"



서울

    양천구 신규 공무원들 시보기간 역학조사 투입 "특별한 경험"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신규 공무원에게 정식 임용 축하 엽서를 쓰고 있다. 양천구 제공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신규 공무원에게 정식 임용 축하 엽서를 쓰고 있다. 양천구 제공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2월 임용된 신규 공무원 12명이 6개월 간의 시보(試補) 기간 동안 보건소에 배치돼 코로나19 역학조사 업무를 거쳤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들의 첫 임무는 '역학조사요원'이었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증상의 정도와 기저 질환 유무 및 동거가족 여부를 확인한다. 방역 최일선에서 가장 중요한 심층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했다.

    사회복지직렬 홍대현 주무관은 "어린 자녀의 확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했을 때, 수화기 너머 들려오던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회상하며 "팬데믹이라는 재난 상황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가는지를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6개월 남짓의 공무원 생활 동안 마음에 담긴 가장 큰 보람은 주민들의 "감사하다, 고생이 많다"는 격려의 말이었다고 한다.
     
    행정직렬 손소담 주무관은 "코로나는 뉴스에서나 접하던 소식이었다. 걱정과 긴장 속에 업무를 시작했지만, 일선에서 직접적으로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는 8월 1일부로 이들의 시보 기간이 해제되면 정규 공무원 신분이 된다. 시보 기간 경험이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과 다양한 업무를 맡게될 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내리사랑'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신규 공무원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