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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지 '워싱턴야자수' 해변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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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도심지 '워싱턴야자수' 해변으로 옮겨진다

    핵심요약

    제주시, 워싱턴야자수 500여 그루 함덕해수욕장 등 해변으로 이식
    이국적 풍경 선사하지만 태풍에 쓰러지면 대규모 정전피해 발생

    제주 도심지에 있는 워싱턴야자수가 해변으로 옮겨진다. 제주시 제공제주 도심지에 있는 워싱턴야자수가 해변으로 옮겨진다. 제주시 제공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던 워싱턴야자수 500여 그루가 도심지에서 사라진다.

    제주시는 태풍 등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도심지 내 가로수로 심어진 워싱턴야자수 549그루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올해 연신로(제주은행 사거리~한마음병원) 구간 59그루와 가령로(동부경찰서~연삼로 교차로) 구간 45그루 등 188그루를 이식한다.

    내년에는 삼무로(신제주로터리~문화칼라 사거리) 82그루와 진군1길(탐라도서관~으뜸마을아파트) 50그루 등 361그루를 옮겨 심기로 했다.

    이식 장소는 협재해수욕장 등 해변가이고, 야자수가 있던 자리에는 후박나무와 녹나무 등으로 대체된다.

    워싱턴야자수는 1980년대~1990년대 도시개발과정에서 제주의 휴양지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가로수로 심어졌다.

    제주시에만 21개 노선에 1152그루의 야자수가 있고 이 중 850그루는 도심지인 동(洞)지역에 분포돼 있다.

    제주시는 다 자란 워싱턴야자수의 높이는 15m~27m에 달하고 태풍 등 재난재해 발생시 정전과 인명피해로 이어진다며 이식 배경을 설명했다.

    태풍 등에 쓰러진 워싱턴야자수가 전선을 건드려 대규모 정전피해가 발생하고 도로변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워싱턴야자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지만 재난재해에는 취약한 만큼 도심지에 있는 가로수용 워싱턴야자수를 해변으로 옮겨 심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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