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울진 해안에 지난 24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지역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어류 8900여마리가 폐사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현재 구룡포의 한 양식장에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동안 강도다리 치어 7986마리와 넙치 996마리 등 치어 7777마리가 폐사해 6141만6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지역은 육상양식 40곳, 가두리 6곳, 축제식 3곳 등 양식장 52곳에서 어류와 전복, 해삼 등 1218만 1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얼음, 액화산소, 순환펌프 등 방제물품을 양식어가에 긴급지원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고수온 발령기준은 주의보 발령예측 7일전 '관심단계', 수온 28도 도달시 '주의보', 28도 이상 3일 지속시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