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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윤석열 8월 입당, 나같은 사람이 볼모인 셈"



정치 일반

    김병민 "윤석열 8월 입당, 나같은 사람이 볼모인 셈"

    尹 캠프 합류 미리 준비 안해, 최근에야 첫 회동
    김종인과도 소통 "반대했다면 합류 어려웠을것"
    국힘 내 尹 캠프 인사 징계? 경쟁후보 측 입장
    8.10 입당설? 못 들어봐…정권교체 함께 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
     
    지금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주말에 있었던 일을 쭉 종합을 해 보면 일단 친윤계 의원들과 이준석 대표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어요. 특히 윤석열 캠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걸 이준석 대표가 비판을 했죠. 그런데 갑자기 그날 저녁, 일요일 저녁에 이준석, 윤석열 두 사람이 맥주회동을 합니다. '대동소이함을 확인했다' 하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기사가 나옵니다. '8월 10일에 입당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알려졌다.' 동시에 이런 기사도 나옵니다.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징계하기로 검토한다.' 입당한다는 기사와 징계한다는 기사가 동시에 난 거죠. 그렇다 보니까 좀 헷갈리는 겁니다. 야권의 흐름, 궁금증을 풀어줄 분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출신으로 엊그제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한 분이세요. 김병민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반갑습니다.
     
    ◇ 김현정> 깜짝 놀랐어요.
     
    ◆ 김병민>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아니, 그러니까 그 캠프 밖에서 응원하는 것과 캠프에 자리를 맡아서 참여하는 건 상당히 다른 차원인데.
     
    ◆ 김병민>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되신 거예요?
     
    ◆ 김병민> 일요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해서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냐,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내용에 대한 얘기를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기존부터 다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서 쭉 모여 있었다가 깜짝 발표를 한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후보를 만난 게 며칠 전이 처음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병민> 전혀 일면식도 없었고. 사실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랑 전화통화를 했다는 거잖아요. 얼마 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윤석열 총장입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처음 통화를 한 게 얼마 전이었고. 며칠 전에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좀 긴 시간 둘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본인이 바꾸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 그리고 정권 교체 얘기를 좀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고. 토요일 저녁 6시에 처음으로 같이 한번 국민캠프를 출범시키자라고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일요일 발표하기 전 날, 그러니까 바로 직전에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얼굴도 확인하고 의기투합 했던 게 정말 얼마 전의 일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토요일에 그 자리에 모여서 서로 깜짝 놀랐겠네요. '어, 오셨어요?' 이렇게.
     
    ◆ 김병민> 그런데 정말로 토요일 그 자리에 와서 '어, 여기에 왜 오셨지?' 이런 분위기처럼, 모두가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는 서로가 알지 못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직접 섭외를 해서 온 경우도 있을 것이고, 추천을 받고 간곡히 부탁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제안을 할 때 가장 꽂혔던 게 뭐길래 결심하셨어요?
     
    ◆ 김병민> 정치라는 건 결국 정권을 획득하는 일 아닙니까? 정치적 이상을 같이 발휘하는 일이고요. 아무리 훌륭한 후보가 있더라도 본인의 생각이 완전히 닫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그저 그 사람을 돕는 참모에 불과할 겁니다. 5년에 한 번 있게 되는 나라를 바꾸는 정권 교체의 길은 수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서 정치적 동지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사람들의 생각들이 투영되는 나라를 만드는 거거든요. 
     
    제가 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정치적 자산은 공정과 상식, 그러니까 국민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기대감들을 충분하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의지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쪽 저쪽 가리지 않고 기득권이 굴하지 않는, 반칙과 특권에 맞서 싸웠던 정치적 자산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 했던 행동에 기대서 국민들이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고요. 그 다음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상식의 범위 내에서 많은 일들이 좀 열려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나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했을 때 그 내용에 대해서도 같이 손을 잡고 얼마든지 그 일에 함께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굉장히 많은 공간들을 열어놨고요.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고민 속에 마음이 좀 흔들렸다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그러셨군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 하셨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도 상의를 하셨다면서요?
     
    ◆ 김병민> 이게 언론의 여러 해석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저는 그냥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김종인 위원장님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같이 하면서 인연을 쌓고 꽤 오랜기간 동안 같이 소통을 자주 합니다. 정치적으로 돌아가는 현안에 대해서도 늘 말씀도 드리고. 지금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특히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또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좀 빠지기 시작하면서 정권 교체에 먹구름이 끼는 거 아니냐 하는 위기감들이 상당했습니다. 전체적인 공감대들이 형성이 돼 있었던 상황이었고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도와달라고 하는 요청이 왔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쉽게 외면하고 거절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있는 내용들을 김종인 위원장께도 말씀은 드렸던 상황이고요. 김종인 위원장께서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 김현정> 가서 도와주라고 그러셨다면서요?
     
    ◆ 김병민>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온 바가 없고요. 다만 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얘기했던 것은 위원장께서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꽤 명확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이요.
     
    ◆ 김병민>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정권 교체를 위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선을 딱 그었다면, 위원장과 가까이 정치철학을 공유하면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윤석열 캠프에 쉽게 합류하기는 어려웠을 거다.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김병민 위원, '가서 얼른 도와주시오'까지는 물음표로 해놓지만.
     
    ◆ 김병민> 그 모든 일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원장님에 대한 예의는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이해가 됐어요. 그걸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할 수 없지만 호불호가 워낙 분명하신 분이거든요, 그분이. 적어도 '가지 말아라'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는 말씀이시죠?
     
    ◆ 김병민> 위원장께서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하시니까요.
     
    ◇ 김현정> 그러면 김병민 대변인 외에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 몇 분 더 합류하셨잖아요. 윤 캠프에?
     
    ◆ 김병민> 윤희석 대변인도 있고 함경우 조직부총장도 있고.
     
    ◇ 김현정> 그분들도 다 소통은 하신 거예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 김병민> 그거는 알 수 없습니다. 모두가 다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구조라기보다 각자가 연결하고 얘기하고 있는 구조들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그러면 이 윤 캠프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 거예요?
     

    ◆ 김병민> 지금 이제 시작 단계에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6월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하고 한 한 달 정도 국민에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소 미래비전에 대해서 명확한 일들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겸허하게 수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보여왔던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움직이겠다는 거지만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정치시계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움직이지 않습니까? 보다 중요한 건 캠프를 결성하고 앞서 이야기했던 정치적 이상을 도모하기 위한 결사체로써 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데. 여기에서 어떤 정치적 비전과 행보를 윤석열 캠프가 보여지는지 여부에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도 항상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이제 잘하기 여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하는 정치적 위상과 비전을 윤석열 캠프를 통해서 구현하게 되면 별의 순간을 잡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 모습을 저희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또 엉뚱한 방식으로 헤매게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의 쓴소리를 피할 수 없을 거다라고도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딱 손 잡거나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이고요. 그리고 또 김종인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캠프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거나 그것도 아니라는 말씀인 거고요.
     
    ◆ 김병민>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들이 있는 거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분명하게 바라고 원하는 건 과거와는 다른 나라, 그리고 정권 교체를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이상은 분명합니다. 그 길에서 꼭 필요한 것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 멋진 후보로서 성장하는 모습들도 하나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대동소이 얘기했잖아요. 대동, 목표는 다 같은데. 약간씩 조금씩 다른 것들이 있다. 김종인 위원장도 대동소이.
     
    ◆ 김병민> 그 대동이 압도적인 보다 많은 국민과 함께 하는 정권 교체, 이건 대동이죠.
     
    ◇ 김현정> '그 대동소이라는 흐름 속에 김종인 위원장도 있다' 이 정도 보시면 되겠네요. 어떻게 윤 캠프에 합류하게 되셨나 그거 질문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다시 돌아가서. 아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는 상의를 하셨는데 당하고는 상의 안 하셨어요?
     
    ◆ 김병민> 우리 이번에 합류하게 됐던 많은 인사들 중에 이학재 전 인천시당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와도 굉장히 막역하게 가까운 사이고. 박민식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와도 관계가 두텁습니다. 저도 이 당지도부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도 같이 관계들이 있고요. 이 상황에서 일부 이렇게 진행될 것 같다는 내용에 대한 일부 전달들은 있었다는 걸로 알고 있고요.
     
    ◇ 김현정> 전달은 있었다.
     
    ◆ 김병민> 전달과 상의들은 있었지만.
     
    ◇ 김현정> 김병민 대변인님은요?
     
    ◆ 김병민> 저는 거기에 있는 이준석 대표 일부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이 워낙 급박하게 진행되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모든 것들을 다 상의하고 진행한다는 것은 이 정치의 의사결정에는 맞지 맞지는 않은 상황일 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나라와 정권은, 그리고 행정이라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데. 정치 모든 행위에서 예측 가능한 상황은 뉴스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한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동들이 이뤄지는 만큼 굉장히 전격적인 행동들이 필요했던 정치적 상황도 감안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렇게 질문 드리죠. 지금 당에서는 윤석열 캠프 참여한 인사들, 당 인사들에 대해서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병민> 당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당의 지도부에서 다른 목소리 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까 대동소이를 얘기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이 똘똘 뭉치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게 뭉쳐서 정권 교체를 못 하게 된다면 그 당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죠.
     
    ◇ 김현정> 무슨 소용이냐, 그러면?
     
    ◆ 김병민> 네. 그리고 지금은 당 밖에 있기는 하지만 유력한 대선 주자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떻게든 명분을 가지고 또 그 명분 속에서 더 많은 기대감과 희망을 가지고 국민의힘과 함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갑자기 어느 날 국민의힘에 '저 입당합니다' 혼자 이렇게 들어옵니다. 어떤 감동과 어떤 그리고 어떤 명분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게 정치를 꾸리는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과거에 지금 당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국민캠프의 여러 사람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인사가 저는 국민의당에 몸을 담았던 김경진 의원이라고 봐요.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한 전직 국회의원. 왼쪽부터 이학재 상근 정무 특보, 김경진 상근 대외협력특보, 신지호 상황실 총괄부실장, 박민식 기획실장, 이두아 대변인.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한 전직 국회의원. 왼쪽부터 이학재 상근 정무 특보, 김경진 상근 대외협력특보, 신지호 상황실 총괄부실장, 박민식 기획실장, 이두아 대변인.◇ 김현정> 김경진 의원도 이번에 캠프 합류하셨죠.
     
    ◆ 김병민> 호남의 광주에 지역구를 두고 계셨던 국민의당 출신의 김경진 의원이 이번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합류가 저는 국민캠프에 더 많아질 거라고 봐요. 그래서 단순하게 보수 색채를 띠고 있는 인사뿐 아니라 중도, 때로는 진보, 지역적으로도 더 넓은 사람들이 국민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외연 확장에 대한 힘을 가지고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합류합니까? 윤석열 전 총장.
     
    ◆ 김병민> 그런 가능성들을 점점 넓히고 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자신 있게 '윤석열 후보 8월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잖아요.
     
    ◇ 김현정> 그거 희망 사항 아니에요?
     
    ◆ 김병민> 자신 있게 얘기하고 있는 지렛대가 저 같은 사람 아니겠습니까? 치맥회동에서 웃으면서 얘기를 했던 게 '8월 안에 입당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 같은 사람 볼모로 잡혀 있는 거잖아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지금 볼모 잡히신 거예요?
     
    ◆ 김병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얼마든지 또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여지들이 있지만. 모든 것들을 다 더 넓게 풀어내는 과정이라고 보고 결국은 윤석열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더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한 길에 명분 있게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가 좀 헷갈렸던 게 정리가 되네요. 윤석열 캠프를 바라보는 어떤 이중적인 시선, 하나는 맥주회동도 하고 빨리 들어오십시오 하면서 환영했던 시선과. 거기 참여한 인사들은 징계해야 한다, 비겁하다 하는 시선이 어떻게 이렇게 이중적인 시선이 나오나 했는데. 그게 국민의힘 안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좀 공존하는 거네요. 이런 무리, 저런 무리. 이런 시각, 저런 시각.
     
    ◆ 김병민> 다양한 목소리가 있으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로 징계해야 한다, 그 인사들 비겁하다 하는 분들은 경쟁하는 주자들 쪽에서 나오는?
     
    ◆ 김병민> 충분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경쟁구도에 있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만. 다만 우리가 꼭 명심해야 되는 건 지금 민주당에서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굉장히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상대 후보를 존중하고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마음가짐들을 조금씩 정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캠프 제공윤석열 캠프 제공◇ 김현정> 지금 계속 강조하신 게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 위한 어떤 명분이 있어야 하고, 저 같은 사람이 바로 그 명분을 위한 일종의 볼모다'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말한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확실히 올 거다'라는 말은 그냥 허황된 희망사항이 아니라는 얘기군요?
     
    ◆ 김병민> 예를 들어서 가장 최악의 상황을 한번 고려해 보면 지금 갈등 국면들이 한 2, 3주 동안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들어올 수 있는 공간들, 그 문을 점점 닫아놓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명분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런 상황이면 들어갈 수 없다. 바깥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있는 과정이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얘기했던 명분이 있으니까 8월 버스를 출발시킵니다. 그럼 그다음의 과정들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 일을 중간에 누군가가 단순히 만나서 풀어내고 설득해서 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거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개인적으로 상의는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오케이 하신 지도부들이 분명히 있는 거죠?
     
    ◆ 김병민> 지도부 내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이 내용들은 얘기했을 때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들은 다르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다르죠.
     
    ◆ 김병민> 하지만 결국은 최종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가 움직이고 있는 거니까 지금 정도 되는 상황에서 봤을 때는 아마 이 일이 굉장히 이상한 방향을 흘러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제가 최근에 국민의힘 내부 당원들, 많은 사람들에게 듣고 있는 내용도 이렇게 힘을 합쳐서 잘 가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훨씬 더 많다라는 부분은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한마디만 더 해도 돼요? 어저께 이런 국민캠프가 출범하고 나서 언론과 뉴스의 주목도를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기대감도 많아지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고. 후원모금 계좌를 열었는데 하루 만에 후원모금 계좌의 상환액이 다 찼거든요.
     
    ◇ 김현정> 그렇다고 하죠. 25억.
     
    ◆ 김병민> 기록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6. 29 선언 이후에 조금 주춤주춤하고 있었던 일들이, 국민캠프의 출범과 단 하루 만에 후원금이 꽉 찬 여러 가지 일들과 함께 더불어서 같이 국민의 관심들을 모아가게 되면, 나중에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와 야권 전체의 정권 교체 승리 가능성도 훨씬 높이고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8월 10일께 입당할 거다'라는 건 맞습니까?
     
    ◆ 김병민> 이건 어디에서 나온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입당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날짜, 그리고 입당할 건지에 대한 여부는 단 한 사람, 윤석열 후보 본인이기 때문에. 아니, 입당은 한다 그래야 하는 것이고 그 날짜도 미리 다 알려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병민 대변인 생각에는 그 버스, 경선버스 합류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십니까?
     
    ◆ 김병민> 저는 우리 야권 전체 진영에서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전체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을 존중하면서 함께 손을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버스 타는 거라고 보시는 거에요?
     
    ◆ 김병민>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캠프 내에서도 윤석열 후보에게 많은 조언들을 하고 있고요. 최종적인 결단 아마 의미 있게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일단 10일은 아니군요.
     
    ◆ 김병민> 그건 알 수가 없죠. 그리고 그 내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 수가 없는 거지 아닌 건 아니에요?
     
    ◆ 김병민> 왜냐하면 제가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징계는 그럼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보세요? 당 사정 봤을 때.
     

    ◆ 김병민> 당의 징계라고 하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을 얽을 수 있는데. 이런 내용들은 사실은 얘기를 하려고 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많은 해석의 여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당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합치돼야 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고 있고.
     
    ◇ 김현정> 합치가 안 된다, 징계 어려울 것이다.
     
    ◆ 김병민>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은 일단 말씀 듣죠. 대변인이시니까 자주 인터뷰 해 주십시오.
     
    ◆ 김병민>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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