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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군의 변심에 열받았나…中 네티즌 50만 '미군 연구소 조사' 요구



아시아/호주

    우군의 변심에 열받았나…中 네티즌 50만 '미군 연구소 조사' 요구

    WHO 사무총장, 우한연구소 조사 촉구 이후 하루만에 서명
    中 전문가 "WHO 총장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압력 받았을 것"

    글로벌타임즈 캡처글로벌타임즈 캡처

    중국 네티즌 50만 명 이상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미국 매릴랜드주에 있는 포트 데트릭(Fort Detrick) 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 17일 쇼셜미디어 웨이보와 메신저 앱인 웨이신에 매릴랜드주 포트 데트릭에 있는 미 육군 전염병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공개서한 초안을 올려 24시간 만에 5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네티즌들은 이 연구소에 에볼라와 천연두, 사스, 메르스 등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고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가을에 이 연구소에서 유출 사고가 있었음에도 국가 안보를 핑계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뜬금없이 미국 연구소를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 서명자 모집에 나서고 관영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WHO 수장의 입장 변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회원국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향후 "향후 코로나19 기원 조사에서 중국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친중적 행보로 서방 진영으로부터 많은 비판과 비판이 받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를 강력히 옹호해 왔다. 그러나 몇 개월 전부터 우한연구소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원시 데이터 제공도 요구하면서 중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즈는 WHO 공동연구팀과 가까운 한 서양 과학자의 말을 빌려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미국이 주도하는 소수의 회원국들로부터 정치적 압력을 받았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중국은 지난해 2월말부터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시작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정치가 아닌 과학적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2019년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미군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육군 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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