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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에게 노무현의 도시 '세종시'란?



대전

    여야 대권주자에게 노무현의 도시 '세종시'란?

    여권, 진정성 지적에도 잇따른 방문…품어야 할 곳
    야권, 거리두기…균형발전 정책보다는 정치적 부담감(?)

    세종시 제공

     

    여야 대권주자들에게 '노무현의 도시' 세종시는 어떤 의미일까.

    세종시를 잇따라 방문하는 여권 주자들과 달리 야권 주자들은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제외하고는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시을) 의원에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강원 원주갑) 의원이 1일 세종을 찾는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둘러본 뒤 시민들과의 시간을 갖는다.

    오는 5일에는 같은 당 박용진(서울 강북을) 의원이 세종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을 세종에서 진행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출범식 참석을 위해 세종을 찾은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월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포식' 기념 행사장을 찾아 이춘희 세종시장과 밀담을 나누기도 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물 건너 간 뒤 찾았다"는 진정성 지적에도 여권주자들에게 세종은 품어야 할 도시인 셈이다.

    반면 하태경 의원을 제외한 야권 주자들은 세종시에 거리를 두고 있다.

    하 의원은 지난달 17일 세종시 노무현 기념공원에서 "세종시 수도 이전 국민 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나머지 야권 주자들은 세종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부친의 고향이 세종시 장군면이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언급 없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권 주자들에게 세종시가 품어야 할 도시라면 야권 주자들에게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패러다임보다는 노무현의 도시라는 정치적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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