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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철거왕 계열사가 철거 작업 지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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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건물 붕괴' 철거왕 계열사가 철거 작업 지시 '주도'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입건…공사 참여 철거업체 관계 수사 속도

    잔해 치워진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

     

    광주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철거 현장에서 철거왕으로 불리는 이모 씨가 설립한 다원그룹 계열사인 다원이앤씨가 작업 지시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원이앤씨 현장소장을 추가로 입건하고 철거업체들 사이의 정확한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불법 하도급 업체에 철거 작업 지시를 주도한 다원이앤씨의 현장소장 A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철거 현장을 관리·감독하고 해체 계획서대로 철거가 진행되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임의대로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의 소속인 다원이앤씨는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건축물 해체 계약을 맺은 한솔기업과 이면계약을 맺고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하도급 업체로 실제 일선에서 해체 작업을 진행한 백솔건설 대표인 굴삭기 기사 등은 A씨의 지시에 따라 철거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솔기업이 이면 계약을 통해 일반건축물 철거의 30%를 철거왕으로 불리는 이모씨의 다원그룹 계열사인 다원이앤씨에 넘겨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회사가 지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공사에 참여한 업체 사이의 정확한 관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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